홍남기 "3분기 플러스 성장 전환"

임성현,양연호 2020. 10.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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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에게 보고
코로나19로 인한 수출·내수 침체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3분기에 플러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2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날 보고에서 홍 부총리가 "수출 회복과 4차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대응으로 3분기에 플러스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말했다. 정확한 3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오는 27일 한국은행이 최종 발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 -1.3%에 이어 2분기에는 -3.2%까지 폭락하며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추가적인 경제 충격이 우려됐지만 전 분기 대비 기저효과와 중국 경제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플러스 성장이 예고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 생산 등 우리나라 내수 지표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기재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 공개된 지난 9월 소비 속보 지표를 보면 지난달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작년 9월 대비 19.3% 증가해 지난 8월(-6.0%)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게서 이 같은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와 고용 충격에도 불구하고 경제팀이 수고를 많이 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19 방역에 이어 경제도 성공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임성현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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