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절반' 수급은 '넉넉'.."마스크 다시 수출"

강나림 2020. 10. 20. 20: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 마스크 수출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국내 공급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약국. 마스크가 종류별로 넉넉하게 비치돼있습니다.

올 초, 약국과 마트마다 품절. 1인당 5장으로 제한했던 공적마스크를 사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섰던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박미자/마스크 구매 고객] "수월하지. 처음에는 줄 서가지고 사고 그랬는데...10장 들어오면 10장 주고. 편하지 뭐 이제는 아무데나 가도 다 살 수 있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가격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스크 사재기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월, 온라인에서 4천1백원까지 치솟았던 KF보건용마스크는 이달 셋째주 기준 976 원.

오프라인 가격도 2천7백 원에서 1천5백 원으로, 절반 가까이로 떨어졌습니다.

[서은영/약사] "그때는 수급 자체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굉장히 안정돼 있습니다. (고객들도) 필요할 때 지나가다 한장 두장 이렇게 사시지, 열장 스무장 사시는 분들은 이제 거의 없어졌어요."

이러다보니 올해 초 1천만 개에 불과했던 국내 마스크 재고는 6월부터 급격히 늘어, 이달 기준 7억6천만 개가 됐습니다.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안정됐다고 판단한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스크 업체들은 월평균 생산량의 절반까지만 수출할 수 있고, 20만 개 이상 대량 판매할 때에는 반드시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 이런 규제들을 폐지한 겁니다.

[양진영/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생산업체의 재고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10월 23일부터 수출을 전면 허용합니다."

정부는 해외 기준에 맞춘 마스크 규격을 신설하고 국산 마스크의 해외 인증을 돕는 등 마스크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출로 인해 국내 마스크가 부족해지거나 값이 오르지 않도록, 수급상황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황성희 / 영상편집 : 고무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강나림 기자 (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47348_3252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