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디스플레이, LCD 생산 연장한다..QD 전환 "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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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까지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의 완전 철수를 선언한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생산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TV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생산 연장으로 이어졌다"며 "고객사들에 대한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생산 연장을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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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까지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의 완전 철수를 선언한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생산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대형 TV 판매가 늘자 "LCD 패널 공급을 좀 더 계속해달라"는 고객사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을 정리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저조 때문이다. 2017년부터 중국 BOE와 CSOT 같은 업체들이 초저가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치킨게임'이 심화되며 LCD 사업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상황이 급반전됐다. 최근 들어 LCD 가격이 상승한 덕분에 이 사업을 서둘러 정리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50형 LCD 패널 가격은 올 3월 말 95달러에서 지난달 말 117달러로 23% 수직 상승했다. 55인치도 같은 기간 115달러에서 145달러로 가격이 26%나 올랐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소비도 재택 시간이 늘면서 대형 TV 중심으로 잘 팔리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TV용 LCD 패널 가격이 크게 떨어지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앞으로 업황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생산을 한 번 더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QD 설비 입고 작업은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히며 본격적인 양산 체제 가동을 시사했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양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말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LCD 생산라인 매각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중국 최대 TV 제조업체 TCL의 자회사인 CSOT에 쑤저우 공장 지분 100%를 10억8000만달러(약 1조2777억원)에 매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TV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생산 연장으로 이어졌다"며 "고객사들에 대한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생산 연장을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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