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尹 재차 공격.."콩으로 메주 쑨다해도 믿을 국민 없을 지경"

류석우 기자 2020. 10. 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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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야권 정치인 등에 대한 로비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철저히 수사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데 이어 "국민을 기망한 대검찰청을 저격해야 한다"며 재차 공격에 나섰다.

추 장관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과 언론은 '사기꾼의 편지 한 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라고 맹목적인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며 "검찰총장은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 유감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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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국민 기망한 대검..장관 맹목 비난 앞서 총장 사과 했어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오고 있다. 2020.10.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야권 정치인 등에 대한 로비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철저히 수사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데 이어 "국민을 기망한 대검찰청을 저격해야 한다"며 재차 공격에 나섰다.

추 장관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과 언론은 '사기꾼의 편지 한 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라고 맹목적인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며 "검찰총장은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 유감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해당 글에서 "대검은 지난 6월 법무부에 수용자의 불필요한 반복소환 등 실태점검을 하기로 약속했고, 법무부와 함께 '인권중심수사TF(태스크 포스)'를 만들었다"며 "이후 지난 9월 수용자를 별건수사 목적으로 반복소환하는데 일정한 제약을 가하고 범죄정보수집 목적으로 소환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마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김 전 회장이 구속된 이후 석 달 사이에 무려 66회나 불러서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피의사실도 언론을 통해 마구 흘러나왔다"며 "반면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제공 진술이 있었으나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고 그 누구도 알지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는 보고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부당한 수사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 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하여 열심히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이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다. 그러나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참으로 실망이 크다"며 "지휘 감독자인 장관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께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법무부는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 밝혔는데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밝혔다.

대검은 법무부의 발표가 나온 직후 "윤 총장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는데도 이와 반대되는 법무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윤 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으며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후 추 장관은 19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에 별도의 독립수사팀을 구성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 지휘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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