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완전정복] 독감백신 접종 후 잇단 사망..기모란 교수 "백신 연관성 크지 않다"

2020. 10. 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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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전 세계적 확산세, 해외유입 증가로 나타나…지역감염에 미치는 영향 없을 듯"

"독감백신, 부작용 굉장히 드물어…WHO에도 급사 사례 보고된 바 없어"

"정밀부검·역학조사 필요하지만 백신과 사망 인과관계 낮아 보여"

"접종 후 단시간에 사망? 시간은 인과관계 판단 조건 중 하나일 뿐"

"접종자 많다보니 인과관계 의심되는 사망 사례 자꾸 나올 수밖에 없어"

"기저질환자, 접종 위해 장시간 외부 대기 위험…11월 초까지 한산한 시간 골라 접종"

"중국 백신 '부작용 없다'는 중간 결과, 효능과는 별개"

"국내 개발 코로나 백신, 효능 검증 쉽지 않아…감염률 낮아 국내서 임상 어려워"

◀ 앵커 ▶

기모란 국림암센터 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환자 수가 좀 늘었습니다. 해외 환자 수가 좀 많은데 이유가 있습니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무래도 유럽에서 1차 확산보다 2차 확산이 좀 많이 나타나고 있고요. 프랑스에서 온 환자가 10명이나 됐거든요. 프랑스가 인구가 한 7000만 정도 되는데. 하루 환자가 3만 명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10개월 동안 2만 5000명 환자가 나왔는데 프랑스에서 하루 3만 명까지 환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감염 수준이 높은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 나라에서 들어오는 사람이 지금 잠복기 상태에서 출발할 때는 음성이었지만 한국에 도착해서 검역이나 아니면 자가 격리 중에 나오는 환자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른 대책이라고 세울 거는 없는 상태겠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네, 왜냐하면 지금 해외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은 모두 다 입국 시에 들어올 때 검사를 하고 또 음성이어도 자가 격리를 2주 동안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내 감염의 영향을 미치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특히 유럽 다녀오시는 분들은 아무튼 주의를 각별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독감 이야기 안 여쭤볼 수가 없는데요. 또 발생했습니다, 오늘. 그리고 걱정들, 특히 노인분들 걱정 많으신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교수님?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아무래도 노인분들이 예방 접종을 기다리다가 맞으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인플루엔자 백신 자체는 우리가 써 온 지가 1945년부터 개발해서 썼기 때문에 거의 70년 가까이 된 백신이고요. 이 백신 자체가 100% 안전하다 이런 백신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인플루엔자 백신은 일단 바이러스 자체를 줄여서 만든 사백신이고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알려진 것은 급성 쇼크라든지 아니면 신경병증이라는 게 있지만 100만 명당 1명 내지는 1000만 명당 1명으로 굉장히 드문 사례입니다. 예방 접종을 하고 나서 급사, 사망이 일어나는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고 WHO 자료에서도 없고 우리나라에서도 지금까지 보고가 없습니다.

◀ 앵커 ▶

그럼 지금까지 나타난 예방 접종을 맞은 이후에 사망한 케이스들은 인과 관계는 없을 가능성이 많다는 말씀인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물론 부검도 하고 역학 조사도 하고 다 해 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사례가 아직까지 없었기 때문에 인과 관계는 아니지 아닐까 싶습니다.

◀ 앵커 ▶

쇼크 같은 경우에는 15분 동안, 맞은 뒤에. 굉장히 빠르게. 빠른 시일에. 그런데 당일 어떤 예방 접종을 맞으시고 그날 몇 시간 후에 사망했다고 하는 것은 그래도 인과 관계를 의심해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우리가 인과 관계를 이야기할 때 여러 가지 조건이 있는데 한 7, 8가지 조건 중에 시간적 선후 관계, 하나만 있는 상황이고요. 아무래도 나이 드신 분들이 갑자기 외부에 나가서 조금 많이 기다린다든지 하면 스트레스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굉장히 백신에 혹시 이상 반응 이런 데 관심이 높다 보니까 그런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실제 우리나라에서 하루 사망자 수가 한 800명가량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예방 접종이 시작돼서 많은 사람이 예방 접종을 맞고 들여다보다 보면 예방 접종 후에 사망한 케이스가 자꾸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선후 관계가 있다 보니까 인과 관계가 없는데도 그게 어떤 인과 관계로 비춰지는 케이스가 많을 수 밖에 없을 거란 말씀이시죠? 그런데 그전에 10대 알레르기 반응 있는 학생 같은 경우에는. 뭔가 자세히 들여다 보기는 해야겠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맞습니다. 특히나 10대 사망 자체가 굉장히 드문 일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떠나서도요. 무엇 때문에 사망했는지 검사가 필요하죠.

◀ 앵커 ▶

교수님 말씀대로 인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일단 부검 같은 건 해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말씀하셨지만 특히 나이 드시고 기저질환 있는 분들은 예방 접종 좀 두렵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없을 수 없는데.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조금 걱정이 되실 수 있는데. 왜냐하면 예방 접종이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하게 되는 거니까 아무래도 긴장하게 되고 또 병원에 가서 또 기다려야 하고 이렇다 보면 스트레스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끝나고 난 다음에 어느 정도 팔이 아프다든지 면역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기존하고는 조금 다른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하고 주변에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게 좋습니다. 사망하신 분들도 혹시라도 증상이 나타났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빠르게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 앵커 ▶

예방 주사를 맞은 이후에는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분들은 주변에 사람과 같이 있는 건 굉장히 하루이틀 동안이라도요. 가능한 혼자 있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 그래도 걱정이 되는 분들은 이런 증상이 나오면 조금 조심하라 이런 이야기 한번 설명해 주시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평소에 협심증이 있다든지 평소에 천식이 있다든지 이런 분들은 지금 환절기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나가서 줄을 서 있는다든지 하면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상태를 좀 잘 보고 또 너무 춥거나 너무 온도가 올라갔거나 이런 때를 빼고 사람 많지 않을 때에 천천히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앵커 ▶

불안해하시는 분들 많이 생겼는데요. 교수님, 아까 제가 방송 전에도 여쭤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으라는 당부 말씀 하나 해 주시죠. 맞아야 하는 거죠, 지금? 특히 기저질환 있는 분들은?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기저질환이 있어서 혹시라도 독감에 걸렸을 때 사망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맞으시는 게 좋고요. 그렇지만 너무 급하게 지금 예방접종이 이번 주에 시작됐는데 이번 주 안에 꼭 맞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11월 초까지만 맞으면 되니까 천천히 맞으셔도 되겠습니다.

◀ 앵커 ▶

혹시나 모를 인과 관계를 증명하기 위한 부검 결과는 시간이 좀 걸리겠죠, 나오는데?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부검도 한 1, 2주 걸리고 부검 결과를 가지고 역학조사 피해보상반에서 또 논의를 해야 합니다.

◀ 앵커 ▶

백신 이야기 좀 다시 여쭤 보겠는데요. 브라질에서 어떤 임상 실험을 했는데 안정적이다. 그럼 안정적이라는 말하고 효과가 있다는 말하고 또 다른 이야기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중국 백신을 브라질에서 임상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인데 3상 임상 시험을 1만 5000명 대상으로 예상을 하고 시작했는데 9000명 정도, 2번 예방 접종을 하고 난 다음에 중대한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중간 결과를 좀 발표한 겁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안전적이라는 말은 맞아서 큰 부작용이 없다는 이야기고 그게 실제로 바이러스를 예방하느냐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는 말씀이시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그건 완전 다른 이야기입니다.

◀ 앵커 ▶

그것은 또다시 검증을 해 봐야 하는 건가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지금 브라질이 워낙 환자 발생 수준이 높기 때문에 거기서 임상 시험을 한 건데 예방 접종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발생 수준에 정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 앵커 ▶

그 관련한 질문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영국에서는 백신 임상을 위해서 젊은 사람들한테 일부러 코로나를 걸리게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게 일단 사실인지하고 그다음에는 이게 이래도 되는 건지, 그게 궁금한데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게 논란이 많습니다. 사실 처음 백신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예방 접종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이 똑같은 상황에서 감염에 노출돼야지만 백신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데 백신 맞은 사람이 훨씬 더 조심하고 마스크도 열심히 쓰면 백신 때문에 안 걸린 건지 내가 행동을 잘 해서 안 걸린 건지 평가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휴먼 챌린지라고 해서 예방접종을 하고 난 다음에 바이러스를 직접 넣어줘서 정말 면역 반응이 일어나고 안 걸리는지를 확인해 보자. 실제로 이런 실험을 콜레라나 말라리아, 장티푸스 이런 걸 가지고 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질병에 대해서는 이미 오랫동안 잘 알려져 있던 질병이고 치료약도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예방 접종하고 백신 챌린지를 했는데 상태가안 좋다, 그러면 바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이고 치료도 없기 때문에 아주 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고 해도 예방 접종 한 다음에 바이러스를 챌린지했는데 갑자기 상태가 많이 나빠진다. 그러면 쓸 수 있는 약이 없거든요. 그래서 윤리적으로 이거는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건 설명 들어보니까 분명한 것 같은데요. 그런 방법 말고는 어떻게 임상 실험을 해야 합니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기 때문에 발생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똑같이 무작위로 뽑아서 이 사람이 예방 접종을 맞았는지 아니면 가짜 약을 맞았는지 모르는 상태로 백신을 접종한 다음에 똑같이 일상생활을 하도록 한 다음에 어느 그룹에서 발생률이 더 낮은지. 정말 예방 접종을 맞은 그룹이 안 맞은 그룹보다 발생률이 낮은지를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그 사람들이 비슷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임상 시험이 어려운 거죠.

◀ 앵커 ▶

그래서 3상이 거군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나 중국에서 2상만 하고 난 다음에 긴급사용 승인을 하고 일반인한테 백신을 맞도록 놔주는 겁니다.

◀ 앵커 ▶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의 감염률이 워낙 낮아서 우리도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은 굉장히 어렵죠?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우리나라 내부에서는 못 할 겁니다.

◀ 앵커 ▶

우리가 개발을 하더라도 유럽이나 이런 데서 임상을 해야겠군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예방 효과까지 보지 못하고 예방 접종을 한 사람의 항체 생성 여부, 이것까지만 대리 지표로 보는 거죠. 그렇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정말로 질병을 예방하느냐, 그것까지 보려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요, 교수님. 마지막으로 우리 1단계 방역, 거리 두기를 완화한 이후에 결과가 나타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큰 유행은 없는데 문제는 계속해서 요양병원이나 재활병원 이렇게 위험한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 감염이 들어가게 되면 거기에서 폭증하는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아서 그게 빨리 어떻게 해결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요양병원, 고위험시설 같은 경우는 1회만 위반해도 영업 정지 시키고 하겠다는. 그 조치는 유효하다고 보시나요?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왜냐하면 1단계가 되니까 그동안 억눌려왔던 사람들이 술집도 가고 포차나 이런 데 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니까 너무 사람이 많이 모여서 거기서 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방역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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