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 좋은 날 백신 꼭 접종을"

조혜정 2020. 10. 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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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뒤 숨진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며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고령자 사망 사건이 발생했지만 예방접종은 지속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고령층 등 감염취약계층의 접종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과) 예방접종이 직접 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현재 찾아볼 수 없다"며 "코로나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것에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으므로, 독감 예방접종은 지속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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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주의사항과 함께 권고
고령자·임신부·기저질환자도 포함
수분 섭취·이상반응 관찰 등 당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빌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배석한 김중곤 교수(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 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뒤 숨진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며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고령자 사망 사건이 발생했지만 예방접종은 지속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고령층 등 감염취약계층의 접종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다만 중증 이상반응을 막기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과) 예방접종이 직접 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현재 찾아볼 수 없다”며 “코로나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것에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으므로, 독감 예방접종은 지속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1일 내놓은 권고를 근거로 고령자, 임신부, 기저질환자, 소아, 의료 종사자는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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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줄일 수 있는 주의사항도 소개했다. 우선 예방접종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 받는 게 권장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미리 항원(병원체)을 몸에 주입해 면역물질인 항체를 형성하는 게 예방접종의 원리인데, 이때 발열과 통증 등 가벼운 면역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런데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면역반응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접종일을 잘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또 백신 접종 전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아픈 증상이나 기저질환이 있을 땐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접종을 마친 뒤엔 30분가량 머무르며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

정 청장은 “접종 뒤 수 시간 이내에 호흡곤란, 입·눈 주위 부종(부풀어오름),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심박수 감소,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의심할 수 있으니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 방문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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