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국의 실험용 쥐냐" 브라질 대통령 중국 백신 거부

홍창기 2020. 10. 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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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은 브라질에서 백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보건부와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 안비사(Anvisa)가 승인하기 전까지 어떤 백신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시노백 백신 구매를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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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노백 코로나 백신 사용하지 않을 것" 선언

[파이낸셜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1

"브라질 국민을 실험용 쥐로 쓸 수 없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은 브라질에서 백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직 실험 중인 의약품에 수십억 달러를 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보건부와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 안비사(Anvisa)가 승인하기 전까지 어떤 백신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는 전날 에두아르도 파즈엘로 브라질 보건장관의 조치와 정반대다. 브라질 보건장관은 안비사 승인을 조건으로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4600만회 분을 구입하기 위한 사전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브라질의 연구기관 부탄탄 연구소는 9000명을 대상으로 했던 시노백의 백신 임상시험 예비 결과를 발표하고 "백신이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시노백 백신 구매를 반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라이벌인 후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가 시노백 백신을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리아 주지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대립중이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끈끈한 관계를 과시하며 중국에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아들 에두아르도 보우소나루 의원도 "코로나19 대유행은 중국 때문이다"며 책임을 중국에게 떠넘기고 있다.

중국 국영 제약기업 시노백의 코로나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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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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