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1번째 사망자, 접종 후 구토..아나필락시스 반응?(종합)

김태환 기자,송애진 기자 2020. 10. 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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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의식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끝내 숨지면서 국내 독감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특히 대전 70대 여성의 경우 접종 후 증상과 건강상태가 알려지면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오후 2시까지 사망자 6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에 대한 급성기 과민성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사례가 2명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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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70대, 이상반응 후 의식불명..다른 사례와 차이
기저질환 없고 매년 접종..백신 과민반응 배제 못해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독감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독감 백신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이 없음) 2020.10.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송애진 기자 = 대전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의식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끝내 숨지면서 국내 독감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특히 대전 70대 여성의 경우 접종 후 증상과 건강상태가 알려지면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독감 백신을 맞고 의식불명 상태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 이에 따라 독감 예방접종 이상반응 사망 신고는 전국 11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들 중 2명은 유족이 사인 규명을 거부했고 다른 1명은 질식사로 밝혀져 이상반응 신고 사망례에서 제외된다. 때문에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관계 분석이 필요한 사망자는 11명이 아닌 8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오후 2시까지 사망자 6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에 대한 급성기 과민성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사례가 2명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중 1명은 질식사로, 다른 1명은 유족의 의사에 따라 정보 공개 및 부검을 거부하면서 실제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날 오전 숨진 대전 여성 A씨는 이러한 아나필락시스 반응 발생 사례와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사례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유성구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오후부터 구토 등 증세를 보였고 다음날 의식을 잃으면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아나필락시스는 외부에서 체내로 침투한 항원에 대항해 생기는 면역 반응으로 인해 출혈, 간지러움,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혈관을 통해 전신에 반응이 나타나고 호흡곤란, 의식소실 등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매년 독감 백신을 맞아 온 것으로 나타나 정확한 조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 매년 특별한 알레르기 반응 없이 독감 백신을 맞아오다 올해만 유독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아직 부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가능성은 낮지만 백신에 의한 사망 원인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해당 여성은 한국백신사의 코박스인플루4가PF주(제조번호 PT200802)으로 백색 입자 검출이나 상온 노출로 인한 효능 저하 등 우려가 제기되지 않은 제품이나 정밀 검사는 필요하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신 관련성을 낮게 추정하며 "제품명이나 로트번호나 의료기관, 기저질환 내용이 다들 다르기 때문에 이게 어떤 구조적인 그런 오류나 결함으로 생기는 그런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사례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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