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에 결국.. 한식뷔페 빅4 '풀잎채' 법정관리 신청

윤희훈 기자 2020. 10. 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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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채,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 신청한식 뷔페 인기 쇠퇴에 코로나19 영향까지결국 법정관리로한식뷔페 '빅4 업체' 중 하나였던 풀잎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파고를 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식뷔페 풀잎채를 운영하고 있는 ㈜풀잎채는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 제11부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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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채,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 신청
한식 뷔페 인기 쇠퇴에 코로나19 영향까지…결국 법정관리로

한식뷔페 '빅4 업체' 중 하나였던 풀잎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파고를 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식뷔페 풀잎채를 운영하고 있는 ㈜풀잎채는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 제11부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기업회생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이 파산하지 않도록 이해관계인의 권리와 채무를 조정해 기업 파산으로 발생하는 금융기관의 동반부실화와 대량 실업 등을 막는 조치다.

풀잎채는 지난 2013년 카페와 같은 인테리어를 갖춘 식당에서 제철 식재료로 차린 한식을 즐기자는 컨셉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17년 50호점까지 출점하며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이랜드이츠의 '자연별곡', 신세계푸드의 '올반' 등과 함께 한식뷔페 빅4로 자리매김했다.

풀잎채는 한때 성공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각광을 받았지만, 한식뷔페의 인기가 사드라들면서 불황기에 접어들었다. 한식뷔페를 찾는 소비자가 줄면서 풀잎채 매장은 22일 현재 10개까지 줄어든 상태다.

2016년만 해도 매출 262억원에 영업이익 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하던 풀잎채는 2017년 매출은 274억원으로 신장했지만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듬해인 2018년엔 매출이 15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영업손실도 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매출 137억원에 영업손실 2억원을 올렸다.

풀잎채의 재무상태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한미회계법인은 2019년 감사보고서에서 "3개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재무제표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20억원가량 더 많다"면서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계속된 경영 위기에 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풀잎채는 사업을 계속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뷔페 매장들은 지난 8월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이 금지됐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뷔페 매장에 대한 영업제한은 해제됐으나, 뷔페 매장을 기피하는 소비 심리는 여전한 상황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매장 규모가 큰 뷔페형 식당은 기본적으로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는 사업 형태"라면서 "매출 급감으로 인한 타격이 상당했을 것이다. 향후 업황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M&A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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