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의료상황 열악한데 전북대병원장이 공공의대 반대하니.."

전북도의회 환복위, 조남천 병원장 사과-사퇴 촉구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고 조남천 전북대학교 병원장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2020.10.22 leo@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공공의대 신설 반대 발언을 한 조남천 전북대학교 병원장에 대해 전북도의회가 규탄하고 나섰다.

22일 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명연)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대학교 병원장은 공공의대 설립 반대 철회와 함께 국민과 도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환복위는 “지난 20일 광주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조남천 병원장의 공공의대 신설 반대 발언은 의료인력의 심각한 불균형과 지역간 의료격차로 피해를 보고 있는 도민과 농어촌 주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발언이며 건강권 보장과 확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경솔한 언행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복위는 전북도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분만산부인과가 없는 곳이 3개 군,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곳이 4개 군 등 적절한 필수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으로 공공의대 설립은 이러한 지역간 의료격차 해결과 비인기 진료과목 기피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연 환복위원장은 “지역의 거점의료기관의 장인 전북대학교병원장이 ‘공공의대가 필요없다. 반대한다’고 발언한 것은 듣는 귀를 의심케 한다”고 말한 후 “조직과 집단 이기주의가 내포된 이번 발언에 병원장은 책임을 지고 도민께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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