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미사일훈련 때문에 대만 항공기 홍콩서 회항"

강민경 기자 2020. 10. 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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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둥사군도로 향하던 대만 항공기가 회항한 배경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공대공 미사일 훈련이 있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대만 군 병력과 해안경비대원들을 태우고 있던 유니항공 항공기는 둥사군도로 가던 도중 홍콩 영공 진입을 거부당해 회항했다.

SCMP는 중국 군 소식통을 인용, 그 시점에 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에서 공대공 미사일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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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플라이의 ATR 72-400 여객기. 사진 속 항공기는 기사와 무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주 둥사군도로 향하던 대만 항공기가 회항한 배경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공대공 미사일 훈련이 있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대만 군 병력과 해안경비대원들을 태우고 있던 유니항공 항공기는 둥사군도로 가던 도중 홍콩 영공 진입을 거부당해 회항했다.

SCMP는 중국 군 소식통을 인용, 그 시점에 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에서 공대공 미사일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홍콩 항공당국은 대만 측에 고도 2만6000피트 아래서 위험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달했기에 유니항공 여객기는 회항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SCMP에 "대부분의 여객기는 상공 2만6000피트 위로 비행하지만, 당시 대만 항공기는 프로펠러로 구동되는 ATR 72로 그 정도 높이까지 올라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ATR 72는 프랑스 ATR에서 제작한 단거리용 항공기로, 고도 2만5000피트까지만 비행할 수 있다.

다음날 옌더파(嚴德發) 대만 국방장관은 중국 해양안전청이 훈련과 관련해 아무런 경고를 하지 않았다며 "국제 항공질서를 무너뜨리지 마라"고 반발했다.

이 소식통은 "대만군이 C-130 수송기처럼 좀더 높이 날 수 있는 항공기를 전세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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