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은 세기의 위협" 비난속 中언론 6곳 제재

김충남 기자 2020. 10. 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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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 "중국은 세기의 위협"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미 정부가 중국 언론 6곳을 미국 내 활동에 제약을 받는 '외국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미국의 언론 제재에 동등한 보복 조치를 취해왔던 전례에 비춰 이번에도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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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표적 스파이 활동했다”

‘외국사절단’ 지정하며 압박

中정부, 제재 맞대응 나설듯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 “중국은 세기의 위협”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미 정부가 중국 언론 6곳을 미국 내 활동에 제약을 받는 ‘외국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미국의 언론 제재에 동등한 보복 조치를 취해왔던 전례에 비춰 이번에도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애틀랜틱 퓨처 포럼에서 “중국 공산당은 모든 영역에서 지배력을 추구하고 21세기에 중요한 모든 산업을 독점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세기의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자국민을 억압하고 이웃과 서방 세력 모두를 협박하는 약탈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중국은 최근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선전하면서 유럽 및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중국의 글로벌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에 대해 “가난한 국가들이 중국의 부채에 의존해 ‘하얀 코끼리(돈만 많이 들고 쓸모없는 것)’ 인프라만 구축하게 하고, 결국 주권이 침해돼 중국의 줄에 서게 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중국에 본사를 둔 6개 언론사를 외국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했다면서 “이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에 맞서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들 매체는 미국 내 인력과 자산을 미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등 활동에 제약이 뒤따르게 된다.

대상 매체는 이코노믹데일리·제팡데일리(해방일보)·이차이글로벌·신민이브닝뉴스·차이나프레스사회과학·베이징리뷰 등이다. 이코노믹데일리는 베이징 경제전망을 제공하는 매체이며 해방일보는 상하이 공산당 기관지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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