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육군, 방어·반격 동시에..'공방동시통합작전' 개념 수립

김관용 입력 2020. 10. 22. 14:09 수정 2020. 10. 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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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지역 지상군 최상위 작전사령부인 지상작전사령부가 기존 방어와 공격 작전 개념에서 벗어난 '공방동시통합작전' 개념을 정립했다.

공방동시통합작전은 최소의 희생으로 최단 시간에 수도권의 안전을 확보하고, 공격 작전으로 전환하기 위해 개전 초부터 적 방향으로 전투력을 집중 투사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공방동시통합작전은 과거보다 감시·정찰 자산이 발전했고, 화력 수준 역시 강해졌기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작전 개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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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작사 "달라진 작전환경에 부합된 싸우는 개념 정립"
방어 이후 반격 아닌 방어 때부터 공세적 반격
한미 연합 전작권 검증 평가서 '합격점' 받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방지역 지상군 최상위 작전사령부인 지상작전사령부가 기존 방어와 공격 작전 개념에서 벗어난 ‘공방동시통합작전’ 개념을 정립했다.

지상작전사령부는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작전환경에 부합된 싸우는 개념을 정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방동시통합작전은 최소의 희생으로 최단 시간에 수도권의 안전을 확보하고, 공격 작전으로 전환하기 위해 개전 초부터 적 방향으로 전투력을 집중 투사하는 개념이다.

군에서는 전투지역을 북한과 가까운 순서대로 GP, GOP, 페바(FEBA) A(알파), B(브라보), C(찰리), D(델타), E(에코)로 구분한다. 그간 군 훈련 시뮬레이션에서 개전 5일 만에 GP와 GOP, 페바 A 지역까지의 병력 2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페바 B 지역까지 버티다 미군 증원 병력이 오면 반격해 올라가는 것이 전통적인 우리 군의 작전 개념이었다.

그러나 공방동시통합작전은 과거보다 감시·정찰 자산이 발전했고, 화력 수준 역시 강해졌기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작전 개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말그대로 모든 자산과 전력을 통합해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한다는 얘기다. 화력으로 적을 무력화 하고, 적진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 보면서 우리 군의 진격 여건을 조성해 방어와 반격을 함께 해보자는 게 핵심이다.

지상작전사령부는 군단 전투지휘훈련(BCTP: battle command training program) 당시 이를 시험해 봤다. 서부축선을 담당하는 1군단에 우선 적용해 보고 효과 등을 분석해 전방군단 확대 가능성과 교리 및 작전계획 반영 등을 검토했다.

이와 함께 지상작전사령부는 한미연합사령부의 지상구상군사령부로서의 검증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를 가정한 지난 해 2월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에서 34개 전 평가과제에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작년 8월 진행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에서도 9개 전 평가과제도 통과했다. 내년 3월 이뤄질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에서는 10개 과제를 평가받을 예정이다.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이 22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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