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납치했다" 보이스피싱 농협 직원 기지로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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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중원농협의 한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70대 여성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예감한 농협 직원 B씨는 "현금이 없어 계좌 이체만 된다"고 시간을 끌었고, "제가 아드님과 전화하겠다"며 휴대전화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A씨는 "아들이 5천만원을 빌렸는데 갚지 않아 납치해 데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혼비백산해 농협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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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충주 중원농협의 한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70대 여성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지난 7일 오전 11시께 70대 A씨가 중원농협 모 지점 창구를 찾아 정기예탁금 6천만원 해지를 요청했다.
A씨는 "돈을 찾으면 아들이 가지러 온다"며 손을 떨며 얘기했다.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예감한 농협 직원 B씨는 "현금이 없어 계좌 이체만 된다"고 시간을 끌었고, "제가 아드님과 전화하겠다"며 휴대전화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A씨는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왔다는 둥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재차 재촉을 받자 들고 온 가방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 뒤 귓속말로 "아들이 납치됐다"고 털어놨다.
B씨는 쪽지로 아들 휴대전화 번호를 건네받은 뒤 전화를 걸어 아무 일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금융범죄예방관에게 연락했다.
A씨는 "아들이 5천만원을 빌렸는데 갚지 않아 납치해 데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혼비백산해 농협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 안에 든 휴대전화를 통해 사기범과 계속 통화하던 중이었다.
사기범은 "엄마 나 구해줘"라는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A씨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경찰서는 22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농협 직원 B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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