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등 연루 교사 4명 추가돼 총 8명..1명 직위해제 안돼 수업(종합)

김수현 2020. 10. 22. 1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번방', '박사방'에 가입하는 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로 수사받는 교사가 4명 더 확인돼 총 8명으로 늘었다.

n번방 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관련 범죄에 연루된 교원에 대해서는 수사 개시만으로도 학생들과 분리해야 하지만 경기 소재 고등학교 교사 1명은 수사 개시 3개월이 다 되도록 직위해제가 안 돼 수업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직위해제 절차 뒤늦게 착수..경기교육감 "경위 조사할 것"
전북 교사는 중학교 담임까지 맡아
n번방 연루 교사 4명 추가돼 총 8명…1명은 직위해제 안돼 수업 (CG)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김수현 기자 = 'n번방', '박사방'에 가입하는 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로 수사받는 교사가 4명 더 확인돼 총 8명으로 늘었다.

n번방 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관련 범죄에 연루된 교원에 대해서는 수사 개시만으로도 학생들과 분리해야 하지만 경기 소재 고등학교 교사 1명은 수사 개시 3개월이 다 되도록 직위해제가 안 돼 수업을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각 시·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충남 초등학교 교사 1명, 경북 고등학교 교사 1명, 경기 고등학교 교사 1명, 전북 중학교 교사 1명 등 총 4명이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에 연루돼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지난 15일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 1명·충남 2명·강원 1명의 교사가 'n번방', '박사방' 등에 가입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당국의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4명이 더 확인된 것이다.

추가로 확인된 교사 4명 중 충남 기간제 교사 1명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한 혐의로 지난 6월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직후 계약이 해지됐다.

역시 기간제인 경북 교사 1명은 n번방 참여 관련 혐의로 지난 8월 수사 개시 통보 직후 계약이 해지됐다.

전북 교사 1명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로 지난 19일 수사 개시가 통보돼 바로 직위해제 됐다. 그는 직위해제 직전까지 일선 중학교 담임 교사까지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충남과 전북교육청은 "해당 교사들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소지한 것은 맞지만 n번방과는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기 교사 1명은 수사 개시 후에도 직위해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란물 유통 (CG) [연합뉴스TV 제공]

경기 시흥의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이 교사는 웹하드 내 비밀 클럽인 '박사방풀'에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내려받아 소지한 혐의로 지난 7월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으나 직위해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학교에서 수업을 계속했다.

교육부는 올 초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 문제가 불거지자 교원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보유하는 등 혐의로 수사를 받을 경우 즉시 직위 해제해 학생들과 분리하라고 요청했으나 해당 학교 교장이 최근까지 교육청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뒤늦게 사안을 파악한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해당 교사를 직위 해제하도록 하고, 23일부터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교사의 아동·청소년 음란물 소지와 같은 문제는 형사소추와 관계없이 즉각 직위 해제해야 한다. 왜 즉각 직위 해제되지 않았는지 등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성비위 혐의 교원들에 대해 즉각적으로 직위해제를 하고 교육부에 보고하는 한편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처를 해달라"고 교육청에 다시 한번 요청했다.

한편 이들 외에도 경기 중학교 교사 1명은 자신의 SNS에 음란물을 게시했다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지난 7월 법원에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사는 n번방에 연루되거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보유한 것은 아니어서 직위해제 없이 계속해서 수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의 다른 관계자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는 수사 개시만으로 직위해제 사유는 아니다"라면서 "법원에서 벌금형을 받았기 때문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

☞ '추미애 부하' 아니라는 윤석열…與 "그럼 친구냐?"
☞ 윤석열 "정치, 바뀌는 게 없구나…편하게 살 걸 참 부질없다"
☞ "치수 확인하자" 옷 갈아입는 여대생 촬영한 세탁소 주인
☞ 윤석열 "사람 패죽인것과 같나" 박범계 "패죽이는게 뭐냐"
☞ 키우는 가축들에 수백차례 '몹쓸짓'… 짐승 같은 농부들
☞ 백종원도 놀랐다? '골목식당' 제친 '윤석열 국감' [영상]
☞ 눈시울 붉힌 '라면형제' 할아버지 "학대 이야기는…"
☞ 소녀들 성행위 촬영강요한 18세 소년범 감형…왜?
☞ 백두산 천지 괴물 또 출현?…"2m 괴생물체 떠다녀"
☞ 끝내 무너진 김태균, 눈물 '뚝뚝'… "이글스는 내 자존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