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짐" 공격에..이준석 "더불어공산당 소리 들어요"
고석현 2020. 10. 23. 08:4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당을 '국민의 짐'이라 표현한 것을 놓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이 지사의 (국민의 짐) 발언 같은 경우 명백하게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8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 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 지사는 야당 의원과 공방 중 "국민의 짐, 진짜 안 되길 바랍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사도 약간 유감이지만 우리당(국민의힘) 의원들도 그걸 왜 못 받아치냐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 지사가 현란한 말로 넘어가려고 할 때 거기에 따끔하게 지적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지사의 발언이 나왔을 때 그 자리에 있었다면 '자꾸 그러면 더불어공산당 그런 소리 들어요'라고 했을 것"이라며 "이 지사가 확실히 순발력은 발군이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라면 형제 치료비 써달라" 19억원 온정에 병원은 고민
- 이낙연 "尹 태도 보니 검찰 통제 절실...공수처 정당성 입증"
- '아들 죽음' 슬픔 딛고, 93세 국민 MC는 웃었다
- 청량리서 제천까지 단 56분...더 빠르고 센 '총알 열차' 온다
- “정은경이 공격받는다” 독감에 금간 정치공방 ‘성역’
- "추미애 수사지휘권 위법"···윤석열의 야성이 돌아왔다
- '중국차는 짝퉁' 옛말...18개국서 주문이 쏟아진다
- [영상] "친구야 일어나"···뒤집어진 친구 돕는 '착한 거북' 포착
- [단독]금감원, 1년 7개월전 '옵티머스 부당 대출' 제보 받고도 검사 안했다
- 서울시장 변수? 몸값 오르는 금태섭…"성과 뭐있나" 신중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