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형제' 동생 빈소 다녀온 이낙연 "고통스러운 참사..고개 못들겠다"

장은지 기자,이준성 기자 입력 2020. 10. 23. 09:23 수정 2020. 10. 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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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라면을 끓이다 숨진 어린 형제 중 동생의 빈소에 어제 다녀왔다"며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했다.

지난 22일 저녁 이 대표는 형과 함께 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이다 화재가 발생, 끝내 사망한 A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언론에 조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인천 연수구 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비통함을 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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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22일 저녁 비공개 일정으로 조문 뒤늦게 알려져
이낙연, 돌봄 공백 해결 의지 피력 "학교와 지자체의 돌봄 역할 보완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준성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라면을 끓이다 숨진 어린 형제 중 동생의 빈소에 어제 다녀왔다"며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통스러운 참사"라며 "유가족과 국민들께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지금도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돌봄의 한계를 드러낸 참담한 사고"라며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돌봄 역할을 확실히 보완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문제의 기본에는 빈곤 문제가 놓여있다"며 "절대 빈곤을 해결하고 빈부격차를 완화하는 강력한 포용정책이 더욱 절실하다"고 했다.

지난 22일 저녁 이 대표는 형과 함께 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이다 화재가 발생, 끝내 사망한 A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언론에 조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인천 연수구 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비통함을 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대표의 조문 소식은 한 조문객이 찍은 사진을 통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일부 올라와 있다.

A군의 빈소에는 친구들의 추모 메시지를 담은 메모가 걸렸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시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A군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는 지난달 14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10살 형과 A군이 중상을 입었다. A군은 화상 치료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추석 연휴 기간에 의식을 되찾아 일반 병실로 옮겨졌지만, 21일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가 와 중환자실로 이송된 뒤 숨졌다. 다행히 A군의 형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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