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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저축은행·대부업, 법정금리 인하에도 영업익 2년새 45%↑

박슬기 기자 입력 2020. 10. 23. 09:46 수정 2020. 10.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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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최고금리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저축은행과 대부업계 영업이익이 2년 동안 오히려 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과 대부업체가 최고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대부업 법정최고금리를 20%로 낮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8월 대부업 법정최고금리를 10%로 인하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소속 국회의원 176명 전원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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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상위 20개사와 저축은행 상위 20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7894억원으로 2017년(1조2279억원)과 비교해 45.7% 증가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법정최고금리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저축은행과 대부업계 영업이익이 2년 동안 오히려 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과 대부업체가 최고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 상위 20개사와 저축은행 상위 20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7894억원으로 2017년(1조2279억원)과 비교해 45.7% 증가했다.

법정 최고금리는 2016년 27.9%, 2018년 24%로 낮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대부업 법정최고금리 인하의 영향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대부업 법정최고금리를 20%로 낮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8월 대부업 법정최고금리를 10%로 인하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소속 국회의원 176명 전원에게 보냈다. 이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정최고금리를 10%로 내리는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앞서 관련 법안도 다수 발의된 바 있지만 업계에선 금융 약자 불법사금융 유입, 고금리 대출업자 고사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며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상위 20곳을 살펴보면 대출잔액은 2017년 8조1242억원에서 2019년 13조6597억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차주도 88만1000명에서 112만3000명으로, 총수익은 3조7266억원에서 4조8103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6871억원에서 1조667억원으로 55% 증가했다.

대부업계도 상황이 나아졌다. 상위 20곳을 살펴보면 지난해 대출잔액과 차주는 각각 6조 4143억원, 132만명으로 2017년보다 29.2%, 30.8%씩 줄었지만 경영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총수익은 2조4700억원, 영업이익은 7227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각각 13%, 33.6%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4% 늘어난 5669억원으로 집계됐다.

민형배 의원은 “법정 최고금리가 낮아질 때마다 내세웠던 업계와 금융당국 논리는 실제 지표와 달랐다”며 “법정최고금리 20%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기도 한 만큼 뻐른 시일 안에 법안처리로 법정최고금리를 인하해서 금융약자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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