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일본 정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험 축소"

송은경 2020. 10. 23. 09: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계획 중인 일본 정부가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의 위험을 축소하고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23일 발간한 '2020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 위험을 축소하려고 삼중수소만 강조하고 있다"며 다른 방사성 핵종의 위험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 전경 [그린피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계획 중인 일본 정부가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의 위험을 축소하고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23일 발간한 '2020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 위험을 축소하려고 삼중수소만 강조하고 있다"며 다른 방사성 핵종의 위험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린피스는 "삼중수소 말고도 오염수에 들어있는 탄소-14, 스트론튬-90, 세슘, 플루토늄, 요오드와 같은 방사성 핵종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 핵종들은 바다에 수만 년간 축적돼 먹거리부터 인체 세포조직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에 따르면 탄소-14는 생물에 쉽게 축적되는 방사성 물질로, 반감기가 5천370년이나 되며 삼중수소와 함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도 정화가 불가능하다. 흡입 시 폐를 통해 체내 조직으로 유입되며, 세포 조직과 반응해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스트론튬-90과 세슘은 오랜 기간 해저 토양물에 침전하면서 어류, 해조류 등 해양 생태계를 방사능에 노출시킬 수 있다.

숀 버니 그린피스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탄소-14가 오염수에 함유된 사실을 한국·중국 등 이웃 국가에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이 핵종들이 바다에 방류되면 수중의 다른 방사성 핵종들과 함께 생물의 유전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norae@yna.co.kr

☞ 2020미스코리아 진 김혜진 "이하늬 선배님처럼"
☞ 윤석열, 정계 진출 의향 묻자 "그건 제가…"
☞ "혀로 날리는 칼침" 아이린 '인성 논란' 일파만파
☞ "나 다시 왔어"…성범죄 저질러도 돌아오는 교사들
☞ '추미애 부하 아니다' 윤석열에 민주 "세상이 우습나"
☞ 유튜브도 점령한 나훈아 '테스형!'…국내 인기 MV 1위
☞ "트럼프 트위터 비번은 'maga2020!'…해킹 성공했다"
☞ 여기자 쫓아가 호텔 침대까지…몰카에 딱 걸린 트럼프 측근
☞ 호날두, 코로나19 재검사에서도 양성…'메호대전' 불발 위기
☞ 김건모 '잘못된 만남' 북한 선전매체에 '깜짝 등장'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