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 억지 못 부리게" 靑에 'Sea of Korea' 지도 보낸 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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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군이 동해를 'Sea of Korea'로 표기한 18세기 지도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6월 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 학생이 보낸 문화재 두 점이 청와대로 배달됐다"며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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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군이 동해를 'Sea of Korea'로 표기한 18세기 지도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6월 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 학생이 보낸 문화재 두 점이 청와대로 배달됐다"며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조군이 보낸 문화재 한 개는 18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였다. 문 대통령은 "동해를 조선해의 영문 표기인 ‘Sea of Korea’로 표시하고 있어, ‘일본해’ 표기가 옳다는 일본 측 주장이 역사 왜곡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나머지 문화재 한 개는 조선 선조 시기 한·일 간의 교류가 담긴 일본의 옛 서적 ‘풍공유보도략’ 하권이었다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두 점의 문화재가 임진왜란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국립진주박물관을 기증처로 결정했다"라며 "기증절차 진행 과정에서 조민기 학생은 추가로 ‘풍공유보도략’ 상권, 조선 후기와 청나라 서적 일곱 권을 함께 기증해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군이 지난 5월31일 문화재를 보내면서 쓴 편지도 공개했다. 조군은 "아버지께서 오래된 지도를 구하셨는데 1700년대에 영국에서 만들었다고 한다"며 "지도에는 일본이 억지를 부리는 우리나라 동해바다를 'Sea of Korea'로 표시하고 있다. 일본이 다시는 억지를 부리지 못하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글을 썼다.
그는 "독립기념관에 기증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니라고 해서 대통령님께 보내드린다"라며 "국민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조군이 문 대통령을 통해 문화재를 기증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2월 안중근 의사의 재판과정을 보여주는 ‘안중근 사건 공판 속기록’ 넉 점을 문 대통령에게 보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조군을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을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역사에 대한 자긍심, 옛것에 대한 열정 없이 살림을 쪼개가며 수집에 몰두하기는 어렵다. 발굴의 기쁨 또한 안목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 ‘꾸준한 기증’의 약속을 지킨 조민기 학생도 대견하고, 수집의 열정과 안목뿐 아니라 기증의 보람까지 아들에게 나눠주신 아버님도 매우 훌륭한 분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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