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與의원들이 죄수복 차림으로 윤석열 앞에 설 날 기대"

김주영 2020. 10. 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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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 전문가이자 이른바 '조국흑서'의 저자 중 한 사람으로 연일 현 정권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23일 여당 의원들을 '좀비떼'라고 비난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옹호했다.

서 교수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본 소감을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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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국감 본 뒤, "똘마니"·"좀비떼" 일갈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뉴시스
 
기생충 전문가이자 이른바 ‘조국흑서’의 저자 중 한 사람으로 연일 현 정권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23일 여당 의원들을 ‘좀비떼’라고 비난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옹호했다.

서 교수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본 소감을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그는 ‘건강이 중요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무심코 튼 TV에서 더불어(민주)당 똘마니들이 윤 총장을 다구리 치는(여럿이 한 사람을 공격한다는 뜻) 광경을 보고 있자니 분노로 몸이 떨렸다”면서 “자신이 추미애(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는 검찰총장의 말이 무슨 대역죄라도 되는 양 몇 시간 동안 물고 늘어질 일일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서 교수는 “지난해 7월 (윤 총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윤석열이야말로 시대가 원하는 참검사’라고 강변하던 그 주둥이로 ‘윤석열이야말로 부패한 정치검사’라고 호통을 치는 저 무리들을 보라”며 “저들은 인간이 아니다, 저들은 정상적인 인간을 물어뜯으려고 덤비는 좀비떼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말을 해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두 손을 내뻗고 어기적거리기나 하는 자들에게 욕을 해봤자 뭐할 것인가”라며 “그보다는 몸과 마음을 추스리자, 그리고 건강에 힘쓰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정권이 바뀌어 저들이 감옥에 갈 때 손바닥이 부르트도록 박수를 치려면 건강이 중요하니 말이다”라고 적었다.

글 말미에 서 교수는 “이런 모욕을 받아가면서도 검사복을 벗지 않는 윤 총장에게 존경을 보낸다”며 “저들(민주당 의원들)이 죄수복 차림으로 윤석열 앞에 설 날도 아울러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열린 국감에서 윤 총장은 작심하고 나온 듯 “법리적으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거나 자신을 ‘라임 사태’ 등의 수사에서 배제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위법하다”고 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강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자신을 향해 호통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에는 안 그러지 않았느냐”고 항변하기도 했다.

진보 인사로 평가받던 서 교수는 지난해 일명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등과 함께 조국흑서 집필에 참여했다. 그는 신문 지면과 블로그 등에 특유의 풍자를 곁들인 정부 비판 글을 잇따라 올리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에겐 비판을, 반대 세력에겐 환호를 받고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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