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證 이어 토스까지..'리테일 증권' 춘추전국시대 열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토스의 증권시장 진출이 임박했다.
올해 초 '투자·자산 관리의 대중화'를 앞세워 출범한 카카오(035720)페이증권에 이어 토스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편의성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 에이콘스의 자산관리 모델, 토스는 거래중개 플랫폼인 로빈후드의 모델을 지향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내년 브로커리지 시장을 두고 기존 증권사와 카카오페이증권·토스증권이 경쟁하는 '리테일 춘주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30개미 겨냥한 서비스 선보일듯
키움증권 등과 치열한 각축전 예고
한발 앞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침투한 카카오페이증권의 초기 전략과 차이가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펀드를 들고 나왔다. 동전 모으기 등 마케팅이 호응을 얻으며 6개월 만에 누적 계좌 200만개를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펀드를 들고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 “일단 계좌 수 확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내년 MTS를 출시하며 주식 거래로도 본격적으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에 내년 브로커리지 시장을 두고 기존 증권사와 카카오페이증권·토스증권이 경쟁하는 ‘리테일 춘주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신생 증권사가 2030세대를 타깃으로 삼는 만큼 젊은 고객이 많은 키움증권(039490)과 고객 확보를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도 ‘줌인터넷’과 손잡고 차세대 MTS를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두 회사 모두 과제는 남아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해 사건 사고의 파장이 큰 만큼 보수적인 성향을 보일 수밖에 없다. 공격적인 투자 관련 상품을 어떻게 플랫폼에 담을지가 과제로 지목된다. 토스증권의 경우 어떻게 차별화된 MTS를 구현할지와 대형 증권사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숙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마다 특색이 있는 MTS에 익숙한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수수료 인하’ 등 추가 유인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이승배기자 saro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부지검장에 '적폐청산TF' 활동 이정수... '라임'수사 단독 총지휘
- 퇴임 후 정치인으로? 윤석열 '국민 위한 봉사 방법 고민'
- 마스크 쓴 마네킹에 코로나 바이러스 뿜었더니…
- [영상] 유능한 파일럿, AI와 붙으니 4:0 패배...미래 전투는 드론이 지배한다
- 아이린 '갑질논란' 당사자 맞다…'앞으로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할 것'
- BMW, 10월 한정판 모델 공개…630i·M340i 시리즈 3종
- 집값 잡혔다더니…지방 광역시 한달새 3억 올랐다
- n번방 연루 교사 1명은 여전히 수업중
- 9개월 동안 강의 한번 없이 2,800여만원 수령한 조국
- “오만하다” 민주당 박찬 금태섭…'서울시장 출마' 승부수 띄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