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역대 이런 정치적 검찰총장 전무"..장제원 "여왕벌 나타나"

김정률 기자 입력 2020. 10. 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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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내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서 "역대 검찰총장 중 이렇게 정치적인 검찰 총장은 전무했다"며 "윤 총장과 문재인 정권은 이제 루비콘 강을 건넜다. 이젠 문 정권 사람들은 더이상 그 누구도 윤 총장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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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그만 검찰총장직에 미련 갖지 말로 사내답게 내 던져라"
장제원 "대권후보 윤석열 등장 알리는 신호탄"
15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야권 내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서 "역대 검찰총장 중 이렇게 정치적인 검찰 총장은 전무했다"며 "윤 총장과 문재인 정권은 이제 루비콘 강을 건넜다. 이젠 문 정권 사람들은 더이상 그 누구도 윤 총장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 정권으로부터 고립무원에 빠진 윤 총장이 법사위 국감에서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이례적으로 조국 사건 때 박상기 법무장관의 조국 선처 부탁을 폭로하면서 마치 검찰총장이 당시 법무장관의 상위에 있는 자리인양 과시하기도 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비선 라인이 있는 양 문 대통령도 끌여 들여 그 자리를 계속 지키겠다는 결의를 보인 것은 더이상 나 건드리면 더한 것도 폭로 할수 있다는 정치적으로는 절묘한 방어 수순일 수도 있으나 그것이 바로 윤총장이 무덤으로 가는 잘못된 선택 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홍 의원은 이어 "그만 총장직에 미련 갖지 말고 사내답게 내 던지라"며 "그정도 정치력이면 여의도 판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대단한 정치력이다. 잘 모실테니 정치판 오시라. 윤 총장이 당당하게 공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0.10.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검찰청 윤 총장을 상대로 한 법사위 국감은 '대권후보 윤석열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금태섭 전 더불민주당 의원의 탈당에도 반색했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왜 윤 총장의 의미심장한 발언에 대해서는 '변호인도 (사회) 봉사' 일수 있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해겠느냐"며 "상상하기 싫었던 강력한 대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확실한 여왕벌이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윤석열이라는 인물은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야권에서 가장 강력한 원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윤 총장은 미디어에서 사라져 검찰총장의 직분에만 매진할 것으로 보지만 그가 국회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답변, 폭발적 제스처, 강렬한 카리스마는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그 여진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쇼크는 기존 대선 잠룡들의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라며 "범야권의 무게중심이 비대위에서 대선 잠룡들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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