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끊임없는 논란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양낙규 2020. 10.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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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상륙공격헬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산 마린온 기동헬기의 무장형을 도입하느냐, 해외군이 사용중인 바이퍼(AZ-1Z)나 아파치 공격헬기(AH-64)를 도입하느냐 문제를 놓고서다.

하지만 군이 무기를 도입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선행연구가 진행하면서 논란은 커지기 시작했다.

1차 선행연구를 진행한 안보경영연구원은 해외 상륙기동헬기 도입을, 2차 선행연구를 진행한 국방기술품질원은 국내 상륙기동헬기 도입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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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내년 항공단 창설..2029년까지 상륙공격헬기 확보
상륙정·상륙돌격장갑차만으로 입체적 상륙작전 불가능 판단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해병대 상륙공격헬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산 마린온 기동헬기의 무장형을 도입하느냐, 해외군이 사용중인 바이퍼(AZ-1Z)나 아파치 공격헬기(AH-64)를 도입하느냐 문제를 놓고서다.

▲해병대는 상륙공격헬기가 왜 필요한가= 해병대는 지난 15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내년 항공단을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2개의 상륙기동헬기 대대와 1개의 상륙공격헬기 대대를 구성해 항공단을 구성하겠다는 것으로 2023년까지 상륙기동헬기(마린온) 30여대를,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상륙공격헬기 20여대 확보할 예정이다. 해병대가 항공단을 창설하는 것은 과거 베트남전에 항공전력을 파병하는 등 항공전력을 보유했던 경험을 적용한 것이다. 또 현재 보유중인 상륙정과 상륙돌격장갑차만으로 입체적 상륙작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군이 무기를 도입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선행연구가 진행하면서 논란은 커지기 시작했다. 1차 선행연구를 진행한 안보경영연구원은 해외 상륙기동헬기 도입을, 2차 선행연구를 진행한 국방기술품질원은 국내 상륙기동헬기 도입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결과가 이렇게 나오자 결정은 늦어지고 논란만 커지고 있다.

▲해외 상륙공격헬기 도입 찬성론= 해외 상륙공격헬기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측은 수직상승속도 등 성능면을 우선시 하고 있다. 북한이 보유중인 1만문 이상의 대공포를 피하기 위해서는 빨라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퍼는 수직상승속도는 초속 14.2m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 개발예정인 상륙공격헬기의 수직상승속도는 초속 7m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개발되는 상륙공격헬기가 현재 마린온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무장과 방탄도 논란거리다. 북한의 방공포를 피하기 위해서는 방탄능력도 키워야 하고 무장능력도 키워야 하지만 무게가 더 나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해외 상륙공격헬기의 장점은 조종사 좌석이 앞뒤로 있어 기체가 가늘어 피격가능성이 적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산 상륙공격헬기 개발 찬성론= 무장형 마린온을 도입하자는 국산 상륙공격헬기 개발 찬성론자들은 경제성을 강조한다. 초기도입가격은 바이퍼가 대당 370억원 미만, 무장형 마린온은 370억원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유지비용이다. 현재 해외에서 도입된 헬기의 경우 유지비용이 도입비용보다 3배 가량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1차 선행연구당시 수명주기 20년을 기준으로 했고, 2차 선행연구에서는 수명주기를 30년으로 했기 때문에 결과가 달라졌다는 의미와도 같다. 특히 9년간 4조 9342억원의 산업 파급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무장형 마린온의 경우 좌석이 좌우로 나란히 배열될 것으로 보인다. 피격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미군의 차세대 공격정찰헬기(FARA)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시콜스키(Sikorsky)도 좌우로 배치하기로 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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