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 쳐볼까?" 반말·욕설, 몸싸움 직전까지..막장 국감
[앵커]
국정감사장에서 피감기관 앉혀 놓고 여야 의원들끼리 서로 막말하는 낯 뜨거운 모습,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죠. 자정 넘게 이어진 과방위 국감에서는 하다하다 욕설을 하고 '한 대 쳐볼까'라는 말까지 튀어나왔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발언을 끊었다는 이유로 사과를 요구합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제가 분명히 발언 시간이 1분이 남았고, 더 쓴 것도 아닌데 중간에 끊어버리고, 그것도 간사한테…사과하십시오.]
그리고 이어진 설전.
[이원욱/과방위원장 : 제가 여태까지 간사님에 대해선 충분히 시간을 훨씬 더 많이 드렸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안 줬거든요. 이 사안에 대해선 잘못됐으니까.]
거친 막말이 오가기 시작하고,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당신이 중간에서 끊으면 되지 뭘.]
[이원욱/국회 과방위원장 : 당신? 당신?]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당신이지, 그러면 뭐야.]
[이원욱/국회 과방위원장 : 어디다 대고 당신이라고 이 사람이. 여기 위원장이야!]
결국 싸움이 됩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똑바로 하세요. (똑바로?) 똑바로 하세요. 위원장이라고 정말 더러워서 정말.]
[이원욱/국회 과방위원장 :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이 사람이!]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이 사람이 정말 확 쳐버릴까. 나이도 어린 XX가…]
동료 의원들이 뜯어말린 끝에 정회가 선포되지만, 분이 아직 풀리지 않은 듯 의사봉을 던집니다.
[이원욱/국회 과방위원장 : 정회를 선포합니다!]
10분 뒤 국감은 재개됐지만, 별다른 유감 표시는 없었습니다.
농해수위에선 기관 증인이 코로나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되면서 국감장에 있던 여야 의원과 보좌진, 증인들이 회의실에 임시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약 3시간 만에 국감이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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