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대신 걸어라" 도보순찰로 범죄 예방나선 경찰

김남이 기자 2020. 10. 25. 0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의 걸음이 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접촉을 통해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도보 순찰'이 최근 강조되고 있어서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민접촉형 순찰'이 지난 9월 2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대구 수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순찰 중 교통신호 체계가 복잡해 사고 위험이 있다는 주민의 의견을 듣고, CPO(범죄예방전담팀)에 의견을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걸음이 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접촉을 통해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도보 순찰’이 최근 강조되고 있어서다. 내년 전국 시행을 앞두고 현재 '주민접촉형 순찰'이 시범 운영 중이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민접촉형 순찰’이 지난 9월 2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경찰청은 시범 운영에서 나온 문제점과 현장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시범 운영은 30개 경찰서, 216개의 지구대·파출소에서 운영 중"이라며 "기존 순찰제도에 문제해결 과정을 더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민 불안 요소를 경찰이 찾아 개선...차량 순찰 중에도 내려서 도보로 점검
서울 광화문일대에서 경찰관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민접촉형 순찰’은 범죄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역 경찰이 도보 순찰을 통해 범죄 취약장소 등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찾아 통보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주민이 불안해하는 지역 치안 문제를 경찰이 스스로 발굴해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영 방식은 △지역 형태(도시형, 농어촌형) △전담여부(전담형, 병행형) △집중관리(일반형, 특화형) 등으로 나뉜다. 각 운영 방식을 조합해 각 지구대와 파출소 상황에 맞는 유형을 선택한다.

‘주민접촉형 순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보 순찰’이다. 필요 시 순찰자나,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걷는 게 기본이다. 112차량 순찰 중에도 치안 취약 지점에서는 차에서 내려 반경 500m(약 20분)를 도보 순찰한다.

경찰이 맡은 지역을 직접 걸으면서 주민과의 접촉을 넓히고, 소통을 통해 치안문제점을 찾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거리두기 단계별로 순찰방법과 범위도 구분했다. 현재 1단계에서는 실내보다는 실외 순찰에 중점을 둔다.

순찰 중 교통신호 복잡하다는 주민 의견 듣고 개선...경찰청장 "범죄 예방이 중심"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에 나선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7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중지구대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시범 운영 지역에서는 문제해결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최근 인근 호수공원에서 자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전담 경찰관이 주변을 돌아다니며 주민의 의견을 듣고,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위치에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했다. 동시에 지자체에 해당 지역의 시설물 점검을 요청했다.

대구 수성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순찰 중 교통신호 체계가 복잡해 사고 위험이 있다는 주민의 의견을 듣고, CPO(범죄예방전담팀)에 의견을 전달했다. 이후 관련 부서를 통해 신호 체계를 개선해 사고 위험을 낮췄다. 다만 일부에서는 업무 과중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주민접촉형 순찰’은 김창룡 경찰청장의 치안 철학이 반영된 정책이다. 김 청장은 경남청장 재직 시에는 ‘만나고 살피는 순찰’인 ‘공감UP 순찰’을 추진했고, 부산청장 때는 ‘이웃순찰제’를 추진해 도보순찰 중심의 예방활동을 펼쳤다.

지난 21일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도 김 청장은 “범죄피해가 순식간에 확산되는 초연결·초고속 사회에서는 예방이야 말로 안전의 지름길”이라며 “경찰활동의 중심축을 예방에 두고 범죄 기회를 한 발 앞서 차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남자 옷 맞아?" 봉태규, 독특한 치마 입은 사연은?서예지, '595만원' 아찔한 코르셋 드레스…"어디 거?"'은퇴 선언' 쯔양, 영상 게시…하루 만에 조회수 245만 돌파"걸친 것만 6300만원?"…서예지, 초호화 드레스 패션 '깜짝'남성 대리기사 추행한 40대…"돈 줄게, 한 번만 만져보자"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