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중공군 6·25참전 특집.."세상이 부러워하는 관계로"

배영경 2020. 10. 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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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5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특집기사를 싣고 북중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가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는 관계'임을 강조하면서 양국관계를 '세상이 부러워하는 관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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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은 25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특집기사를 싣고 북중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북한은 중국과의 관계가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는 관계'임을 강조하면서 양국관계를 '세상이 부러워하는 관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정은, 중국 6·25참전 70주년 맞아 중공군 열사능 참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020.10.22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노동신문은 이날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들의 위훈은 조중친선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다'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조중친선의 여정에 휘황한 미래가 펼쳐지고 있는 역사적인 시기에 조중 두 나라 인민은 중국 인민지원군의 조선전선 참전 70돌을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중국 인민지원군의 조선전선 참전은 하나의 운명으로 결합된 조중 두 나라 인민의 전투적 우의와 동지적 협조의 뚜렷한 과시였다"며 "조중관계는 준엄한 시련의 시기마다 커다란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하여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하고 공고한 친선관계"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조중친선을 세상이 부러워하는 관계로 더욱 발전시키고, 친선과 단결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위업을 활기 있게 전진시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다.

또 "그 어떤 풍파와 시련이 닥쳐와도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길에서 언제나 중국 당과 정부, 인민과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이며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중친선의 전면적 개화기를 열어나가기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그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는 친선관계로 억척같이 다져진 조중 두 나라 사이의 훌륭하고도 위대한 단결을 다시금 만천하에 과시했다"고 자평했다.

노동신문은 사설 외에도 중공군의 참전 당시 활약상과 전통적인 북중 우의를 소개하는 4건의 특집기사를 지면에서 다뤘다.

가령 '중국 인민지원군 용사들이 발휘한 고결한 희생정신' 기사에서는 직접 수류탄을 들고 적의 탱크 밑으로 돌진한 중공군의 사례를 전했고, '오늘도 빛나는 용사들의 위훈' 기사에서는 적진의 돌격을 열 차례 이상 막아 고지를 사수한 중공군의 활약을 소개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이날 '한 전호에서 굳게 맺어진 전투적 우의' 기사에서 "조중친선을 부단히 승화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보장하고 국제관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데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北中, 협력 강화…동북3성, 제재 고통 北에 '생명선'? (CG) [연합뉴스TV 제공]

최근 들어 북한은 연일 북중관계를 과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아 참배하고, 평양의 북중 우의탑과 중국 선양(瀋陽)의 열사릉에도 화환을 보내 돈독한 북중관계를 드러냈다.

올해는 중공군 한국전 참전 70주년으로 정주년(5·10년 단위로 떨어지는 해)이라는 점도 있지만, 북한으로서는 대북제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수해 등 '삼중고'를 겪으며 우방국이자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친선 강화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 향후 미국 차기 정권과의 협상에서 '우군'을 확보하려는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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