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대통령 외국만 가면 수사로 난리..조용히 하랬더니 보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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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 출장을 나가기만 하면 난리를 피웠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수사 좀 할 건 하더라도 조용히 좀 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강 전 수석은 "정무수석이 제일 천방지축으로 사람을 만나고 다니고, 민정수석이나 그런 분들은 사람을 잘 안 만난다"며 검찰이 이런 배경을 고려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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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화나서 수사팀에 뉴스를 이리 돌리냐고 했다"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 출장을 나가기만 하면 난리를 피웠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수사 좀 할 건 하더라도 조용히 좀 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런 걸 포함해서 청와대에서는 정무수석이 수석 서열로 보면 1번이라 그랬던 거 아닌가 싶다. (검찰이) 금융사기를 권력형 게이트(의혹사건)로 만들고 싶은 것 아니냐"면서 검찰이 과거 자신의 발언에 불만을 품고 보복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 23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대통령이 유엔 총회 갔을 때도 그렇고, 하도 화가 나서 윤석열 수사팀한테 '수사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국익을 위해 해외나가면 왜 이렇게 난리를 피워서 뉴스를 이리 돌리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2~26일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 당시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이었다.
강 전 수석은 이미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검찰 게이트'로 명명한 바 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공판에 출석해 '강 전 수석에게 건네려는 목적으로 이 전 대표에게 50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옥중 폭로를 통해 전관 변호사로부터 '강기정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해 보석(조건부 석방)해도록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전 수석은 지난해 7월28일 청와대에서 이 전 대표를 만났고, 그 이후로 연관된 어떤 사람도 만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뇌물수수 의혹을 일축했다.
강 전 수석은 "정무수석이 제일 천방지축으로 사람을 만나고 다니고, 민정수석이나 그런 분들은 사람을 잘 안 만난다"며 검찰이 이런 배경을 고려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어 "저는 운 좋게도 억울함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이렇게 말도 못 하고 당한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억울한 사람과 함께 싸우는 일을 해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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