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둔갑, 곰팡이까지..경기도 공공부문 휴게실 점검하니

이종구 2020. 10. 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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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 청사 휴게실 개선사업을 완료한데 이어 도 산하 기관 휴게실에 대해서도 개선사업에 나섰다.

25일 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청 북부청사 여자 휴게실을 기존 16.52㎡에서 35.52㎡로 확대하고, 겨울철에 대비, 온돌평상도 설치했다.

남부청사 휴게실도 옥상에 있었던 것을 1층으로 옮겨 접근성을 개선했다.

도는 전수조사를 토대로 개선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해 해당 기관에 즉시 개선계획을 수립ㆍ시행토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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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북부청사 등은 개선 완료
한국도자재단 박물관 안내원 휴게실이 창고 처럼 쓰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도 청사 휴게실 개선사업을 완료한데 이어 도 산하 기관 휴게실에 대해서도 개선사업에 나섰다.

25일 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청 북부청사 여자 휴게실을 기존 16.52㎡에서 35.52㎡로 확대하고, 겨울철에 대비, 온돌평상도 설치했다. 남부청사 휴게실도 옥상에 있었던 것을 1층으로 옮겨 접근성을 개선했다.

도는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도와 도 산하 46개 기관 109개 사업장에 대해 전수점검도 실시했다. 올해는 산하 공공기관의 각 사업장은 물론, 소방본부 산하의 35개 소방서까지 조사범위를 넓혔다.

점검결과, 109개 사업장 중 5개 사업장은 휴게실을 보유했으나 추가적인 휴게 공간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환경연구소의 경우 남녀 구분 휴게실이, 킨텍스는 안내원을 위한 별도 휴게실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재난본부 산하 시군 소방서 중 일부는 화장실 안에 휴게실을 마련한 곳도 있었다.

벽면에 결로가 생겨 곰팡이가 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휴게실. 경기도 제공

지하공간에 휴게실을 둔 곳도 17곳이나 됐다. 지하층을 휴게실로 써 공간이 비좁고 환기가 잘 안되는 등 환경이 열악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업장 등 일부 휴게실엔 벽면에 누수 현상이 발생, 곰팡이가 피기도 했다.

한국도자재단 등 55개 사업장도 공간 협소 등 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일부는 창고처럼 쓰여 많은 물품들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도는 전수조사를 토대로 개선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해 해당 기관에 즉시 개선계획을 수립ㆍ시행토록 요청했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민간 사업장까지 노동환경 개선 문화가 확대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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