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땐 안그랬는데.. 피부가 날이 갈수록 건조해지는 이유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0. 10. 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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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안 그랬다.

피부건조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습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보습제는 피부가 당기고 건조할 때마다 바르는 것이 원칙이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는 "꼭 샤워를 하지 않더라도 피부가 건조해서 당기고 가려우면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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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피부는 젊을 때는 피부의 30% 이상을 수분이 차지하지만 나이가 들면 수분이 20%까지 떨어진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옛날에는 안 그랬다. 샤워 후 보습제를 바르지 않아도 뽀송뽀송한 피부를 자랑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고 보습제를 바르지 않으면 가렵기 시작했다. 피부건조. 나이가 들어갈수록 소소하지만 우리를 괴롭히는 증상.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에 따르면 우리 피부는 젊을 때는 피부의 30% 이상을 수분이 차지하지만 나이가 들면 수분이 20%까지 떨어진다. 또 공기 중의 수분을 피부 속으로 끌어들이는 세라마이드 성분도 급격히 감소하고, 피부의 혈관 기능도 떨어져 수분과 영양분을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한다. 여기에 피부 노화로 피지선이 위축되면서 피지 분비까지 줄어들면서 피부의 수분 증발이 가속화해 피부건조증이 심해진다.

피부 건조할 때마다 보습제 발라야

피부건조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습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보습제는 피부가 당기고 건조할 때마다 바르는 것이 원칙이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는 "꼭 샤워를 하지 않더라도 피부가 건조해서 당기고 가려우면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보습제 선택도 중요하다. 피부가 건강한 사람은 어떤 보습제를 발라도 상관이 없지만 피부 장벽이 부실한 아토피피부염, 건선 같은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을 가진 사람은 보습제 선택이 달라야 한다. 조소연 교수는 "피부 장벽층과 유사한 성분으로 구성된 기능성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며 "피부 장벽 기능은 표피 각질층에 달려 있는데, 표피 각질층은 콜레스테롤, 지방산, 세라마이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피부 각질층의 성분들과 함께 항염 성분까지 추가적으로 든 보습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기능성 성분은 피부로 스며들어가 부실한 피부 장벽 기능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기능성 보습제는 주로 병원에서 처방한다.

때 미는 것은 피부건강에 최악

습관적으로 때를 미는 사람이 많다. 피부건강에는 ‘최악’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이 인턴 학생들을 대상으로 몸의 반쪽은 때를 밀고 나머지 반쪽은 때를 밀지 않은 뒤 피부 수분량을 측정한 결과, 때를 민 쪽이 때를 밀지 않은 쪽에 비해 피부 속 수분량이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때를 민 쪽에서 피부 표피의 두께가 0.02~0.03mm 정도 얇아져 있었다. 때를 밀면 피부 각질층이 벗겨진다. 각질은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때를 밀면 수분 손실이 엄청나게 일어난다. 피부를 생각한다면 때는 밀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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