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에도 정부는 안정적 평가 왜?..박능후 "집단감염 건수 줄어서"(종합)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 2020. 10. 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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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규모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방역망 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국내 상황은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발생으로 인해 2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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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발생 '26→21건' 감소.."방역 역량 자체는 강화돼"
핼러윈데이 방역 집중..매주 전파 우려 지역 선정해 관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0.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 =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규모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방역망 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 수가 감소한 만큼 향후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방역 차원에서 볼 때 같은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2명씩 50군데에서 발생하는 것과 50명이 2군데에서 발생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다"며 "수도권 확진자는 늘어났지만, 집단감염은 줄어들고 있어 안정적으로 가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국내 상황은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발생으로 인해 2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중이다. 10월 11일부터 24일까지 최근 2주간 1일 평균 국내 코로나19 발생 환자는 68.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2주간인 9월 27일부터 10월 10일 사이 59.4명에 비해 9.3명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수도권 1일 평균 발생 환자는 5.9명으로 이전 2주간 46.6명에 비해 6.3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환자는 15.8명으로 이전 12.8명에 비해 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보다 증가폭은 적었다.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최근 1주일간은 신규 환자가 일일 75.3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주간 발생 환자는 9월 말부터 60명선을 유지했으나 다시 증가한 양상을 보인 셈이다.

다만, 지난 2주간 신규 집단감염 발생 수는 21건으로 이전 2주간 26건에 비해 감소했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도 11.4%로 계속 낮아져, 유행의 질은 다소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능후 1차장은 "수도권 방역과 확산이 균형을 이루는 아슬아슬한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비해 방역역량 자체는 오히려 더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핼러윈데이' 클럽 집중 점검…매주 우려 지역 선정해 정밀 방역 정부는 '핼러윈 데이' 로 인한 고위험시설내 밀집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하면서 이에 대한 집중 방역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식약처·지자체·경찰청이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31일까지 클럽 등 유흥시설 이용이 증가하는 주말 심야 시간(22시~03시)에 이태원, 홍대, 부산 서면 등 주요지역 유흥시설에 대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 또는 고발 조치한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클럽 등 고위험시설 11종과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핵심방역수칙 1회 위반시 즉시 집합금지를 조치하는 것이다.

정부는 고위험군 대상으로 한 방역 활동을 정밀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역별, 시설별 감염 확산 차단 대응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요양병원,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 지역은 지난 19일부터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수도권 검사 결과를 평가한 후 시·군·구 단위로 전수검사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에 대한방역수칙 이행 여부도 점검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 최근 집단감염 발생 현황을 분석해 매주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지역을 선정하고, 유행 우려 지역은 코로나19 선제 전수검사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방역조치를 고려한다. 유행 상황에 따라 고위험군 시설, 직종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

또 감염 취약시설에서 방역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종사자 교육과 점검을 강화한다. 요양병원 감염관리 교육과정의 대상을 요양병원뿐만 아니라 요양 시설, 정신병원, 재활병원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애쓰고 계신 시설 운영자와 종사자께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가 요양병원 등에 유입되는 경우가 늘고 있으므로 더욱 경각심을 갖고 방역 관리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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