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왕, 총리의 비상사태 선포 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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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압둘라 국왕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는 무히딘 야신 총리의 제안을 거부했다.
압둘라 국왕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코로나19에 잘 대처해 왔으며 무히딘 총리가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실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정부의 안정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어떤 정치적 행동"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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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말레이시아의 압둘라 국왕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는 무히딘 야신 총리의 제안을 거부했다.
의회 활동을 중단시키는 것을 포함한 무히딘 총리의 비상사태 선포 제안은 국가적 분노를 불러일으켰으며, 지도력에 도전받고 있는 총리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비민주적 수단에 의존하려 한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왕궁은 성명에서 "압둘라 국왕은 현재 말레이시아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히딘 총리는 지난 23일 왕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압둘라 국왕과 만났지만 어떠한 공개적 언급도 하지 않았다. 왕실 성명은 국왕이 이날 다른 왕실 멤버들과 논의한 후 발표됐다.
압둘라 국왕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코로나19에 잘 대처해 왔으며 무히딘 총리가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실행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정부의 안정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어떤 정치적 행동"도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무히딘 총리는 다음달 초 국회의 2021년 예산안 승인 문제과 관련, 중대한 시험에 직면해 있다. 국회가 예산안 승인을 거부하면 무히딘 총리는 사임하거나 새 선거를 실시하라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무히딘 총리는 투표를 연기하고 지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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