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고객 30% "편의점 유심 산다"

김은지 2020. 10. 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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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기반 '동네 경제'가 뜨면서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대리점 대신 가까운 편의점에서 유심을 사고 간편하게 통신비를 아끼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한정호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편의점 유심은 알뜰폰의 고객 접점을 넓히고 편의점의 집객 효과를 높이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올 들어 '자급제폰+유심' 조합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코로나 시대 편의점 유심 접근성을 더욱 강화해 알뜰폰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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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모델이 알뜰폰 헬로모바일의 '편의점 유통전략'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LG헬로비전 제공

근거리 기반 '동네 경제'가 뜨면서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대리점 대신 가까운 편의점에서 유심을 사고 간편하게 통신비를 아끼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코로나 시대 근거리 소비와 맞물려 '편의점'이 알뜰폰 핵심 유통채널로 부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들어 유심가입자의 30%가 '편의점 유심'을 선택하는가 하면, 지난달 선보인 '이마트24 유심'도 도심 소비자들의 가입이 급증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헬로모바일 유심 신규고객의 '편의점 유심(이마트24·CU)' 가입비중은 올해 1~9월 평균 30%에 달했다. 이는 20% 초반 수준이던 지난해 편의점 유통제휴 초기에 비해 고무적인 성과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다중이용시설 대신 편의점 방문이 늘어난 점도 시너지로 작용, 3분기 가입비중은 1분기보다도 13% 늘어 35%를 웃돌았다. 한편, 올해 헬로모바일 전체 신규고객의 유심 가입비중은 7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달 이마트24 전국 매장에 유심을 출시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24 유심'은 출시 하루 만에 직장인이 많은 여의도와 강남 일대 매장에서 품절되는가 하면, 일주일 만에 4000여 개 추가 발주가 될 만큼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따라, 이달 가입자는 지난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편의점 유심은 젊은 소비자가 알뜰폰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도 마련하고 있다. 실제로 고객(2019년 기준)의 절반은 30~40대였고 20대까지 포함할 경우 그 비중이 70%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 부산광역시 등 대도시권 가입이 활발해, 통신비에 민감한 3040 도심 직장인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헬로모바일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편의점 기반 '생활밀착 유통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 들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된 근거리 소비에 주목해 △편의점 제휴 확대(CU → 이마트24) △요금 선택권 다양화(LG U+망 도입, 요금 라인업 확대) △편의 서비스 도입(셀프 개통) 등 고객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더욱 주력했다.

아울러 5분 안에 완료하는 온라인 '셀프 개통'도 핵심 인기요인으로 부상, 편의점 유심 고객의 셀프 개통 이용률은 9월 기준 58%에 달했다.

인기 요금제(이마트24 유심 기준)는 '실속형'과 '무제한형'으로 양분됐다. △8000원 대 음성무제한 상품(The 착한 데이터 유심 1.3GB) △1만원 대 데이터 실속 상품(The 착한 데이터 유심 3.6GB) △이통사 반값 완전무제한 상품(이마트 안심 유심 11GB) 등이 대표적이며, 가입 고객이 늘어나면서 선호 요금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헬로모바일은 하반기 편의점 기반 유통혁신을 가속화해 알뜰폰 유심시장 파이를 키운다는 목표다. 특히, 3040 중심의 주 고객 연령층을 이들의 가족 세대까지 넓히고자 △고객 접점 확대(CU 유심 판매 점포 확대) △요금 다양화(초저가 데이터 안심상품 출시 등) △편의점 방문고객 대상 프로모션 강화 등을 입체적으로 추진한다.

한정호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담당은 "편의점 유심은 알뜰폰의 고객 접점을 넓히고 편의점의 집객 효과를 높이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올 들어 '자급제폰+유심' 조합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코로나 시대 편의점 유심 접근성을 더욱 강화해 알뜰폰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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