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사람과 다닥다닥'..사회적 거리두기 무색한 안전교육 현장

형민우 2020. 10. 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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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업체가 공장 보수를 앞두고 안전교육을 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 논란이다.

26일 여수산단의 한 업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장 회의실에서 보수작업을 앞두고 협력업체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이 열렸다.

공장 측은 교육 인원이 많아 2개 조로 나눠 교육했지만, 회의실이 비좁아 일부는 입장을 하지 못하고 입구에 서서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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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의 한 공장, 밀폐된 공간서 교육 '논란'.."숨 쉴 틈 없이 답답"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업체가 공장 보수를 앞두고 안전교육을 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 논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무색한 안전교육 현장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26일 여수산단의 한 업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장 회의실에서 보수작업을 앞두고 협력업체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이 열렸다.

공장 측은 교육 인원이 많아 2개 조로 나눠 교육했지만, 회의실이 비좁아 일부는 입장을 하지 못하고 입구에 서서 들어야 했다.

책상에는 3∼5명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안전 교육은 밀폐된 공간에서 1시간 정도 진행됐다.

교육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모두 착용했으나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협력업체 직원으로 하청을 받는 입장에서 일을 주는 대기업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없었다.

교육에 참석한 A씨는 "밀폐된 공간에서 붙어 앉아 교육을 받으니 숨 쉴 틈도 없이 답답했다"며 "너무 불안해서 당장이라도 나오고 싶었지만, 쫓겨날까 봐 말도 못 하고 참아야 했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넓은 공간이 없어 부득이하게 좁은 곳에서 안전 교육을 진행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공장 관계자는 "공장에 출입할 때 발열 체크를 확인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지만, 교육 장소가 마땅치 않아 부득이하게 좁은 공간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며 "넓은 실외에서 교육하는 등 개선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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