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배달된 핵폐기물 드럼통.."핵폐기물 관리정책 마련 촉구"

조민주 기자 2020. 10. 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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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을 순회 중인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캠페인단이 26일 울산을 찾아 핵폐기물 관리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캠페인단은 "핵폐기물 드럼통 모형을 부산에서 서울까지 옮겨가면서 고준위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전국에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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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단체 "전국 고준위핵폐기물의 70%, 울산 30km 반경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부산에너지정의행동 등 구성원들이 26일 울산시청 앞에서 핵폐기물의 위험성과 부실, 졸속 공론화 문제를 알리기 위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페기물'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핵페기물 드럼통 모형을 끌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고준위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을 순회 중인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폐기물' 캠페인단이 26일 울산을 찾아 핵폐기물 관리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캠페인단은 이날 오전 트럭에 핵폐기물 드럼통 모형 20여 개를 싣고 울산을 방문했다.

앞서 24일 부산 서면에서 출정식을 가진 캠페인단은 핵발전소 소재 지역과 탈핵현안들이 있는 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캠페인단은 하얀색 방호복을 입고 '핵폐기물 답이 없다', '핵발전소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월성원전 고준위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맥스터) 건설 중단과 공론화 원점 재논의를 촉구했다.

캠페인단은 "핵폐기물 드럼통 모형을 부산에서 서울까지 옮겨가면서 고준위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전국에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은 고준위핵폐기물 전국 발생량의 70%를 껴안고 살고 있으나 월성원전 맥스터 건설 찬반 공론화에서 배제됐다"며 "사고 위험은 울산시민을 비롯해 전국의 모든 국민들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만년 동안 안전하게 보관해야 할 고준위핵폐기물들이 핵발전소 부지 안에 '임시저장시설'이라는 이름으로 해법 없이 쌓이고 있다"며 "영구처분 대책 없이 가동하는 핵발전의 실체를 모든 국민이 알고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가 나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 공론조작 의혹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정부는 모든 국민에게 고준위핵폐기물의 실체와 이에 대한 해법이 없음을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영상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도 "전국 핵발전소의 절반이 울산에 몰려있고 고준위핵폐기물도 인근에 있다"며 "수많은 지진대 위에 핵발전소가 있는 데다 화학시설도 밀집돼 있어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부산에너지정의행동 등 구성원들이 26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폐기물의 위험성과 부실, 졸속 공론화 문제를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 방방곡곡 가져가라 핵페기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0.10.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캠페인단은 퍼포먼스를 펼친 뒤 드럼통 모형을 끌고 울산시청에서 롯데마트 사거리를 왕복하는 행진을 벌였다.

캠페인단은 이날 울산을 거쳐 경주, 울진, 대구, 영광, 대전, 서울을 방문해 11월 2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캠페인 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캠페인단은 탈핵부산시민연대와 부산에너지정의행동의 활동가 및 회원 등으로 구성됐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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