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트럭이 뒤에서 '쾅' 2명 참변..길 막혔는데도 과속?

김건휘 2020. 10. 26. 20: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영동고속도로에서 차량 석 대가 추돌하면서 두 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형 화물차가 앞에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이 발생했는데요,

이미 현장에선 다른 사고가 발생한 상태라서 차들이 서행하는 상태였는데, 무슨 이유인지 대형 트럭이 이걸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고로 멈춰선 차량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안산분기점 주변에서 화물차 2대와 승용차 1대 등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현장은 앞서 발생한 사고의 여파로 정체 상태였는데, 빠르게 달려오던 25톤 화물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승용차로 돌진해 사고가 시작됐습니다.

연이어 들이받힌 승용차가 앞으로 밀려나면서 앞서 가던 5톤 트럭을 다시 추돌했고, 결국 승용차가 화물차 두 대 사이에 끼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완전히 불탔고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0대 화물차 운전자는 앞을 제대로 보지 않고 있다가 천천히 가던 앞차량을 뒤늦게 발견해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산 상록경찰서 관계자] "시속 80km 정도로 오다가 차량이 앞에 서 있는 것을 늦게 발견하고 제동을 하다 보니까, 차가 무거우니까 그대로 밀려가면서 앞에 있는 차를 추돌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운전자의 진술에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첫 경찰 진술에서 당시 현장이 정체 상태인 걸 알았다고 밝혔지만 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않은 점 등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경찰은 아침 일찍 강원도 태백을 출발한 화물차 운전자가 사고 지점에서 40km 떨어진 휴게소에서 쉬었던 사실을 파악하고, 졸음운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휴대전화를 보면서 운전하지는 않았는지 휴대전화 사용 기록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 / 영상편집: 고무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건휘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52799_3252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