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뉴삼성' 본격화..비메모리·AI·5G 키운다
[뉴스리뷰]
[앵커]
삼성에서 '이재용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인공지능, 바이오 등 삼성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 산업 경쟁력 강화란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구상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꿈꾸는 새로운 삼성은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 5G 이동통신 등 신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더욱 도약한다는 겁니다.
이 같은 '뉴삼성'은 고 이건희 회장이 주창한 '신경영'의 명맥을 잇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 부회장은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을 만들겠다며 지난해 총 133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 영국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구축해 전 세계에서 연구인력을 1,000명 이상 확보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 5월 6일)>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
이 부회장은 5G 통신장비 시장 개척을 위해 연내 일본 출장을 계획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지난 3월부터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나선 상태로 삼성은 일본 2위 통신사인 KDDI와 20억 달러대의 장비 공급계약을 맺는 등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무노조경영 폐지'를 공언하면서 삼성전자 노사는 이번 달 2차례 단체교섭 사전협의를 진행하는 등 삼성의 조직 문화와 경영 스타일에도 큰 폭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AI,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뜬 바이오 분야 이런 쪽이 글로벌 기업 문화를 보면 유연성을 가져야 되고 창의성을 중시하는 산업들이거든요."
여기에 코로나19 시대에 미중 무역 갈등 등 계속된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반도체와 스마트폰 초격차 유지를 위한 혁신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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