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남녀 2심도 벌금형 .."합의했지만 죄질 나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명 '이수역 폭행사건'으로 알려진 남녀가 1심 판결 이후 서로 합의했지만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와 B씨는 상해를 제외한 모욕과 폭행 부분에 대해 1심 판결 이후 서로 합의하긴 했지만 범행 경위와 내용에 비추면 오랜시간 상대방 외모를 비하하거나 성적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지속하다 결국 물리적 폭행으로 이어지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명 '이수역 폭행사건'으로 알려진 남녀가 1심 판결 이후 서로 합의했지만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합의 유무와 상관없이 죄질이 좋지 않다는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부장판사 김병수)는 2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28)와 남성 B씨(23)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각 벌금 200만원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와 B씨는 상해를 제외한 모욕과 폭행 부분에 대해 1심 판결 이후 서로 합의하긴 했지만 범행 경위와 내용에 비추면 오랜시간 상대방 외모를 비하하거나 성적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지속하다 결국 물리적 폭행으로 이어지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형이 무겁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신의 행위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앞으로 성숙한 사회인으로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수역 폭행사건은 2018년 11월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남성과 여성일행이 언쟁 끝에 몸싸움까지 벌인 사건이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최초 갈등 상황은 A씨 등 여성 2명과 근처 자리의 남녀 커플 사이에서 비롯됐다. A씨 일행이 근처 테이블에 있던 커플을 향해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다른 테이블에 있던 B씨 일행이 커플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커플은 A씨 일행과 충돌 없이 주점을 떠났지만, A씨 일행 중 한 명이 가방을 잡고 있는 B씨 일행 한 명의 손을 쳐 최초의 신체접촉이 이뤄졌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남성 일행이 이 여성이 쓰고 있는 모자를 치며 양측의 실랑이가 시작됐다.
양측은 감정이 격해지면서 주점 밖 계단에서 몸싸움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 일행 중 한 명은 두피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여성 일행은 "남성이 발로 차서 계단으로 넘어졌다"고 주장한 반면, 남성들은 "뿌리치다가 밀려 넘어진 것뿐"이라며 "우리도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경찰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폭행), 모욕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지만 검찰은 5명 중 남성과 여성 각 한 명씩에 대해 벌금 100만원과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에 불복한 A씨와 B씨가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재판이 열리게 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이 무슨 소용" 이건희의 마지막 편지?…알고보니 가짜 - 머니투데이
- '사랑의 불시착'에 푹 빠진 할리우드 배우, '손예진 코트' 사서 입었다 - 머니투데이
- 한예슬, 1500만원 넘는 매혹적인 가죽 패션…"어디 거?" - 머니투데이
- 가세연, 김희철 저격…"토악질 나오는 인간" 맹비난 이유는? - 머니투데이
- 제시카 vs 김혜수, 564만원 드레스 착용…"같은 옷 다른 느낌" - 머니투데이
- 이재명 "다 접어두고 대통령 만나겠다"···영수회담, 급물살타나 - 머니투데이
- "40억→135억 됐다"…김수현 3채 보유한 이 아파트, 어디길래 - 머니투데이
- 40명 목숨 앗아간 화재 현장이 바꾼 소방관, 지금 모습은? - 머니투데이
-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 머니투데이
- 민희진 "하이브, 날 돈 욕심 있는 애로 만들어…유치하니 여론전 그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