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국 일가 명예훼손' 보수 블로거 "조 선생님 선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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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패션좌파'(허울뿐인 진보주의 등을 비꼬는 말)라고 격하하고, 조 전 장관 부친에 대해 "2000년 이전 간첩에 포섭됐고, 사기꾼"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보수 블로그 운영자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조 전 장관 측의 고소로 보수 블로그 운영자 안모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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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 비공개 뒤 "조 선생님, 선처부탁" 사과문 게재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패션좌파'(허울뿐인 진보주의 등을 비꼬는 말)라고 격하하고, 조 전 장관 부친에 대해 "2000년 이전 간첩에 포섭됐고, 사기꾼"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보수 블로그 운영자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조 전 장관 측의 고소로 보수 블로그 운영자 안모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필명을 앞세워 '정치연구소'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인 안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사이 조 전 장관과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블로그에 '조 전 장관 부친은 사업이 망하자 일가를 버렸고, 10년여 동안 노숙자로 살다 객사했다'면서 '조 전 장관의 사기 기질은 부친에게서 배운 것'이라는 등의 허위사실을 게재했다.
안씨는 또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58)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거짓 글을 유포한 혐의도 있다.
안씨는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더 좋은 자유우파 사이트로 보답할테니 계좌번호로 후원해달라"면서 구독료격 모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안씨 블로그에는 해당 내용을 비롯해 모든 글이 비공개 혹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블로그 이름을 '금융 블로그'로 바꾼 뒤 "조국 선생님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한다.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거나 상처될 수 있다는 걸 생각했어야 했는데 고민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한다면 조 전 장관을 만나뵙고 정식으로 사과드리겠다. 선처를 부탁한다"고 밝힌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7~8월쯤 고소인 측 조사를 마쳤으며, 안씨 거주지로 해당 사건을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짧게 확인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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