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강경화 등,시진핑 한국전쟁 발언 '이례적'반박"

한지연 기자 2020. 10. 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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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전쟁을 미국 제국주의 침략이라고 규정한 것을 두고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정부가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인 중국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매체인 데일리 익스프레스 역시 "한국 정부가 한국 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촉발됐다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절 사실이라며 (중국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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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군민연대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상을 받는 모범단체 및 개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베이징=신화/뉴시스]


한국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 전쟁을 미국 제국주의 침략이라고 규정한 것을 두고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정부가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인 중국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 등은 국정감사 답변 등을 통해 한국 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촉발된 것으로 이에 대해 중국에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은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의 군사 동맹을 긴밀하게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강력한 무역관계 역시 유지하기 위해 둘 사이 미묘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갈등이 한국 정부로선 어려운 문제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야당 의원들이 강 장관에게 주한 중국 대사를 초치해 정식 항의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한국 외교부는 25일 "한국 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부인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국이 한국 전쟁동안 제국주의 침략자들과 싸웠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강 장관은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도 명시됐다"며 "이미 국제적으로 종결된 논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 중국에 우리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욱 국방부 장관 역시 시 주석의 연설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사주를 받아 남한을 침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매체인 데일리 익스프레스 역시 "한국 정부가 한국 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촉발됐다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절 사실이라며 (중국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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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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