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손실 보전용 물류단지 檢 "인허가 로비했다" 진술 확보

염유섭 기자 2020. 10. 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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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손실을 메우기 위해 경기 광주시 봉현물류단지 사업에 실제로 인허가 로비를 벌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의혹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모 옵티머스 관계사 고문은 검찰 조사에서 "자금 문제로 물류단지 이권을 넘겨받은 김 대표 측의 인허가 로비가 본격화됐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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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의혹 진실규명 본격 수사

이재명·채동욱 만남 문건 주목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손실을 메우기 위해 경기 광주시 봉현물류단지 사업에 실제로 인허가 로비를 벌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의혹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옵티머스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김 대표가 펀드 손실을 메우는 과정에서 물류단지 이권에 개입했다는 핵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유모 옵티머스 관계사 고문은 검찰 조사에서 “자금 문제로 물류단지 이권을 넘겨받은 김 대표 측의 인허가 로비가 본격화됐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측이 물류단지에 관심을 가진 배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대신증권을 통해 투자한 680억 원을 회수한 뒤부터다. 당시 옵티머스 측은 전파진흥원에 신용등급AAA의 국고채 및 은행채 등 초안전형 자산과 정부기관·산하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성지건설에 투자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옵티머스 측은 투자금 돌려막기 차원에서 물류단지에 관심을 쏟았다. 앞서 김 대표가 지난 5월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문건’에는 옵티머스 고문이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5월 8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난 것에 대해 ‘패스트트랙 진행 확인, 인허가 시점 9월’이라고 주석이 적혀 있다. 이 지사와 채 전 총장은 해당 날짜에 만난 것은 맞지만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옵티머스의 자금 세탁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을 받는 셉틸리언의 최대주주이자 옵티머스 지분 9.8%의 실소유주인 이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은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 캠프 법률지원단에서 활동한 뒤 한반도희망포럼에서 활동하며 여권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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