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마스크' 교황에 비판 목소리.."모범 보여야 하는데"

김유아 2020. 10. 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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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으로 종종 등장하자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영국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티칸 내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는데도 교황이 대내외 행사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참석하는 것은 자칫 감염 및 확산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교황이 마스크를 쓰고 대중 앞에 선 것은 두 차례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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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쓴 채 종종 대내외 행사.."열려있기를 바란다"는 해석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산체스 총리의 부인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즈 페르난데즈 여사. [EPA·교황청 제공=연합뉴스.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으로 종종 등장하자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영국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티칸 내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는데도 교황이 대내외 행사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참석하는 것은 자칫 감염 및 확산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다.

미국의 신부 겸 언론인인 토머스 리스는 최근 가톨릭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교황이 " 과학적 근거와 바티칸의 권고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해 전 세계 교인들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티칸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실내외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바티칸 담당 언론인인 로버트 미킨스도 트위터에 교황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실내 행사에 참여한 사진을 올리고 "매우 불편하다"면서 "사람들이 교황과 얘길 나누기 위해 마스크를 턱으로 내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교황은 지난 24일 바티칸을 예방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면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일각에서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교황이 마스크를 늘 쓰지 않은 것은 아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교황이 마스크를 쓰고 대중 앞에 선 것은 두 차례 정도다.

지난 20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스크를 쓰고 로마 캄피돌리오 광장에 있는 '산타 마리아 인 아라 코엘리' 성당에서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83세인 교황은 10대 때 질병으로 한쪽 폐를 떼어내 종종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교황이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다만 교황의 전기를 집필한 오스틴 아이버레이는 "교황이 균형을 맞추려 노력 중"이라며 "그는 자신이 다가가기 쉽고, 열려있기를 바란다"는 해석을 내놨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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