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장 카슈가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봉쇄 준하는 통제'

차병섭 2020. 10. 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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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온 중국 신장(新疆) 웨이우얼(위구르)자치구의 카슈가르(카스) 일부 지역에서 봉쇄상태에 준하는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카스지구 수푸(疏附)현의 잔민(站敏)향 등 4개 지역은 다수 상점이 문을 닫았고 주민 이동도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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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여부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선 카스지구 주민들[글로벌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온 중국 신장(新疆) 웨이우얼(위구르)자치구의 카슈가르(카스) 일부 지역에서 봉쇄상태에 준하는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카스지구 수푸(疏附)현의 잔민(站敏)향 등 4개 지역은 다수 상점이 문을 닫았고 주민 이동도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은 "집에 머물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이 먹을 것을 배달해 준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주민 이동이 통제되면서 식당 다수도 문을 닫은 상태다.

카스지구 내 다른 지역의 이동이 제한된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실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각지에서는 주민들에게 카스 지역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고, 카스지구를 나가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타임스는 26일 정오 기준 카스지구를 오가는 항공편 중 70%가량이 결항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서는 24일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나온 뒤 25일 137명, 26일 26명 등 사흘간 164명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기침 등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가 아닌 무증상 감염자로 별도로 분류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164명이 모두 무증상인 것과 관련, 잠복기에 조기 발견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왕광파 베이징대 제1병원 호흡기 중증의학과 주임은 "코로나19 환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면서 "현지 대응이 신속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추적해낸 것"이라고 봤다.

그는 그러면서도 "164명이나 감염된 것은 2, 3차 이상의 감염 가능성이 있고, 슈퍼전파자의 존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감염자는 주로 20~55세 사이의 여성들이며, 일부는 병원에서 가벼운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 지역의 코로나19 환자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0번 환자'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신장지역 감염병 전문가들은 '0번 환자'를 찾기 위해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염기서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슈가르 당국은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체인구 474만여명 중 447만여명에 대한 샘플 채취를 마무리했고, 27일까지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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