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실종 보고받고 지휘한 내용 밝혀라"⋯ 피격 공무원 형, 청와대에 정보공개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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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진씨 "UN 등 국제 사회에 호소할 것"웜비어 부부에게 "연대하자" 편지 발송 주한미군사령관 면담도 추진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유족이 청와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에 나선다.
이씨는 "정보공개 청구가 거부되더라도 유엔(UN) 등 국제 사회에 적극적인 호소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 문제를 UN 인권위에 제소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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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진씨 "UN 등 국제 사회에 호소할 것"
웜비어 부부에게 "연대하자" 편지 발송… 주한미군사령관 면담도 추진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유족이 청와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에 나선다.
이모씨의 친형인 이래진(55)씨는 27일 조선비즈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28일 청와대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동생의 실종에서부터 죽음까지 청와대가 어떤 보고를 받았고, 청와대와 대통령이 내린 지시가 어떠한 내용이 있었는지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씨는 국방부와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등에 정보공개 청구를 해왔다. 청와대를 상대로 직접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기관이 정보공개 청구를 받으면 10일 안에 청구자에게 정보 공개여부에 대한 결정 답변을 해야 한다.
이씨의 지난 정보공개 청구 내역은 총 5건이다. 가장 먼저, 지난 6일 북한군 대화 감청 녹음파일과 이모씨 시신 훼손 장면 촬영 녹화파일을 국방부에 요청했다. 이후 14일 무궁화 10호 직원 9명의 진술서를 해양경찰청에 요구했다. 이어 27일에는 국방부와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에 정보공개를 각각 추가로 청구한 상태다.
이씨는 "정보공개 청구가 거부되더라도 유엔(UN) 등 국제 사회에 적극적인 호소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 문제를 UN 인권위에 제소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일 국방부는 이씨가 청구한 정보공개 청구 건에 대해 종합적인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공개 결정기한을 다음달 3일까지로 연장했다.
이씨는 북한에서 수감됐다 숨진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신디 웜비어 부부와의 협력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씨는 "웜비어 부부가 보여준 불굴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굳은 연대를 맹세한다"는 내용의 답장을 지난 23일 웜비어 부부 측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웜비어 부부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저는 수차례 우리 정부에 최소한 유가족에게라도 동생의 죽음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그저 기다리라는 말 외에는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과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그는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2함대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뿐 아니라, 유엔군 사령관도 이번 일과 관련된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이들 모두에게 면담을 신청했고, 가능하다면 이분들을 한 자리에 모셔 기자간담회라도 열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공개로 만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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