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검출' 고교생..경찰 "직접 구매 확인" 가족 "극단선택 이유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17세 고등학생 A군의 부검에서 아질산염(아질산나트륨)이 검출된 가운데, 경찰이 A군의 아질산염 구매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군의 부검에서 치사량의 아질산염이 검출되자 섭취 과정을 수사했고, 직접 구매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아질산염을 직접 구매하고 음독한 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수사를 더 진행해봐야겠지만 타살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17세 고등학생 A군의 부검에서 아질산염(아질산나트륨)이 검출된 가운데, 경찰이 A군의 아질산염 구매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음독의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질산염은 주로 육류의 선홍빛을 유지하는 식품첨가물로 사용된다. 과하게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약물이다. 경찰은 A군의 부검에서 치사량의 아질산염이 검출되자 섭취 과정을 수사했고, 직접 구매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아질산염을 직접 구매하고 음독한 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수사를 더 진행해봐야겠지만 타살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밝혔다.
당초 A군은 지난 14일 독감백신을 무료 접종하고 이틀 뒤인 16일 오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이 대부분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었기에 A군의 백신 관련 여부가 '백신 포비아(공포증)' 사태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A군에게서 치사량의 아질산염이 검출됐고, 국과수는 부검 결과를 경찰과 질병관리청에 통보했다. 부검 결과를 받은 질병청은 "사망과 백신 접종은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청원자는 "(동생은) 죽기 전날 독서실에서 집에 오는 장면에서도 친구와 웃으며 대화하면서 왔다고 한다"며 "자살을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살의 이유도, 부검결과 타살의 상흔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과수에서 부검이 진행됐고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하였는데, 일주일도 안돼 결과가 나왔다"면서 "독감 백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자살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을 지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사망하는데 (독감 백신이) 영향을 끼치는 정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며 "제 하나뿐인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전형적인) 약물중독사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온 뒤 사인을 알았지만 '백신과 관계 없다'고만 발표한 이유는 구입처 등 관련해 추가 수사를 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 후유증…뇌 10년 늙고, IQ 최대 8.5점 떨어진다 - 머니투데이
- 홍승범 "하루 5~6번, 1시간반씩 관계했는데…'벌써 끝났어?' 말에 상처" - 머니투데이
- 비키니 톱 대신 밀짚모자…英모델 과감한 토플리스 화보 - 머니투데이
- '독감백신 접종 뒤 사망' 고교생, 부검서 검출된 화학물질 - 머니투데이
- "280만원에 아파트 샀다" 남양주서 꿈틀대는 갭투자 - 머니투데이
- 대출 받으려 시신 끌고 은행에…브라질 여성 '악마의 미소' [영상] - 머니투데이
- "어머니, 증여세 확 줄어요"…식당 차린다는 아들 웃는 이유 - 머니투데이
- 아파트서 5만원권 수백장 '우수수'…뿌린 주민 '징역 2년',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머리카락 나왔었다" 공짜 요구, 안되면 취소... 신종 배달거지 - 머니투데이
- 태진아 이태원 건물, 11년만 4배 올라…홍석천 "내가 사려했는데"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