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만들어 전라남도 관광의 미래 연다"

임동률 입력 2020. 10. 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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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오른쪽 여섯 번째)가 지난해 6월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대한민국 관광 중심, 글로벌 전남 관광’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블루 이코노미’의 한 축으로 관광산업을 택했다. 저출산·저성장시대에 직면한 전남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감소를 늦추기 위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전남관광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 지속가능한 전남관광’을 민선 7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2022년까지 관광객 6000만 명 달성, 상주인구 효과 8만2000명, 관광객 소비지출 5조9000억원, 관광 일자리 5만2000개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차별화한 관광기반시설 확충, 전략적인 관광 홍보·마케팅, 관광객 맞이 태세 확립, 지역관광 역량강화 및 일자리 창출 등 4대 전략 45개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7조673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은 전남의 미래를 이끌 핵심사업이다. 전남 영광부터 부산을 잇는 남해안을 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전라남도는 남해안권을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성과 연계해 한반도의 H축을 떠받치는 국가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육성하고, 지역 상생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라남도는 올해 전남권 광역관광개발계획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발굴한 134건의 사업을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국가계획에 반영해 ‘블루 투어’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점 사업도 추진한다. 목포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과 강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전라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서남해안권 체류형 거점 관광지 조성을 본격화한다.

목포 관광거점도시 육성은 100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관광객 1500만 명, 외국인 45만 명을 유치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강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은 200억원을 투입해 강진의 고려 역사문화를 테마로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24년까지 지역 주도 관광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섬·해양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명품 해양관광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 오시아노관광단지에 리조트호텔을 건립하고, 함평 사포관광지 조성에도 들어갔다. 여수 챌린지파크 관광단지는 토지 보상이 85% 완료돼 내년에 1단계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또 내년 7월에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타워형 레지던스 건축공사를 착공하고, 진도 쏠비치관광단지는 2~4단계 사업을 2022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전남 국내 맛 여행지 1위

전라남도는 관광 분야에서 다양한 수상으로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알렸다. 지난해 문체부의 ‘한국관광의 별’ 본상 분야 4개 중 순천 낙안읍성과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가 선정됐고, 컨슈머인사이트 ‘지역축제 종합만족도’에서는 함평나비축제가 1위, 순천만갈대축제가 3위, 곡성세계장미축제가 4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지난해 컨슈머인사이트 ‘국내 맛 여행지’ 조사에서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남 관광 6000만 명’ 목표를 2년이나 앞당겨 실현했다. 지난해 12월 전남 관광객은 6254만 명을 기록해 2022년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도 관계자는 “섬·해양과 연계한 관광기반시설을 꾸준히 확충해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며 “지난해 신안 천사대교 개통, 진도 쏠비치 개장, 목포 케이블카 운행, 칠산대교 개통이 이뤄지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관광정책의 종합 지원체계 및 전문가 중심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전남관광재단을 출범했다. 지역관광콘텐츠 및 관광자원 발굴, 남해안신성장관광벨트 지원, 관광인력 및 관광사업체 육성 등을 맡는 조직이다. 전남관광재단 출범으로 전남 관광산업 중 취약 분야인 관광사업체 육성과 관광 일자리 창출, 해외관광객 유치 등 업무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했다.

전남관광재단은 민간 주도 관광산업 성장을 위해 민·관·산·학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통합 관광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할 방침이다.

김병주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관광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해 관광시스템을 정비하겠다”며 “주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체험·체류형 관광산업 기반을 마련해 대한민국 관광을 전남이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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