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윤석열, 선 넘었지만..추미애 태도가 더 부적절"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2020. 10. 27.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면충돌한 것과 관련해 "윤 총장이 선을 넘었지만 추 장관이 더 부적절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용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26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윤 총장이 많이 선을 넘었다. 의원의 질의 중간에 끼어드는 등 여야없이 지적을 받았어야 할 태도와 내용이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뉴스1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면충돌한 것과 관련해 “윤 총장이 선을 넘었지만 추 장관이 더 부적절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용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26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윤 총장이 많이 선을 넘었다. 의원의 질의 중간에 끼어드는 등 여야없이 지적을 받았어야 할 태도와 내용이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피감기관장이 그런 태도를 보이면 여야 없이 같이 나무랐다”며 “하지만 추 장관이 훨씬 심한 정도의 태도를 보였을 때 민주당은 아무 소리 없이 감쌌다. 전과가 있기 때문에 (윤 총장의 태도에 대해) 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마치 피해자가 울분을 토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 그렇더라”고 덧붙였다.

유 전 사무총장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연이은 갈등에 대해 “국민들의 피로도가 심하다”며 “청와대가 나서서 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국감이 두 사람의 논쟁의 장이 된 데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민주당이 ‘윤 총장은 검찰개혁에 대해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검찰주의자라서 검찰 개혁을 부정하는 거냐’, ‘지난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무리한 수사도 검찰 개혁을 막기 위한 거냐’ 등 현 정부의 핵심 과제인 검찰 개혁에 관한 질문에 좀 더 집중을 했어야 한다”고 강조헀다.

노무현 정부 초기 정무수석을 지낸 유 전 국회 사무총장은 ‘원조 친노(친노무현)’로 꼽힌다. 권력자에게도 할 말은 하는 돌직구 스타일로 ‘엽기수석’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