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유일 뮤지컬 전문잡지 '더 뮤지컬' 무기한 휴간

박민지 2020. 10. 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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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잡지인 월간 '더 뮤지컬'이 올해 12월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

수년간 종이 잡지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계 상황이 악화하면서 20년 역사의 '더 뮤지컬'도 문을 닫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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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한국 뮤지컬계 성장과 함께 해와
적자 누적 속에 코로나로 공연계 침체되자 12월호 끝으로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잡지인 월간 ‘더 뮤지컬’이 올해 12월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 수년간 종이 잡지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계 상황이 악화하면서 20년 역사의 ‘더 뮤지컬’도 문을 닫게 된 것이다.

국내 대표적 뮤지컬 제작사 가운데 하나인 클립서비스가 발행하는 ‘더 뮤지컬’은2000년 7월 창간준비호를 시작으로 격월간으로 발행되다 월간지로 자리잡았다. 클립서비스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제작한 설도윤 프로듀서의 동생인 설도권 프로듀서가 운영하는 회사다.

‘더 뮤지컬’ 측은 국민일보에 “종이 잡지 시장이 침체하면서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발행인의 의지로 지금까지 운영해왔지만 지금은 종이 잡지라는 포맷을 다시 고민해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잡지 발행과 공연 제작을 함께 하는 회사이다보니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시장이 위축된 점도 악영향을 미쳐 무기한 휴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연계에서는 “한국 뮤지컬의 역사와 함께 했던 잡지가 사라지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사실상 폐간되는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더 뮤지컬’은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 잡지로서 그동안 국내 뮤지컬계를 심층적으로 다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등 해외 뮤지컬계 소식을 국내에 알리는 역할도 했다. 특히 발간 초기부터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깊이있는 배우 인터뷰로 호평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뮤지컬 배우와 뮤지컬을 거쳐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활동하는 배우들의 역사는 ‘더 뮤지컬’을 통하면 가장 잘 알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현재 더 뮤지컬의 평균 부수는 5000부, 정기 구독자는 10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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