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례 깨고 문 대통령 시정연설 불참?..의총서 '결론'

김일창 기자 2020. 10. 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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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에 사활을 건 국민의힘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두고 논의에 나선다.

다만 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 자리에 불참한 전례가 없는 만큼 참석하되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중도 퇴장 등 어떠한 방식을 써서라도 항의의 뜻은 분명히 밝힐 것이란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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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 태도 보고 참석 여부 결정"
시정연설 野불참 전례 없어..'라임·옵티 특검' 관철 의지, 참석하되 항의 가능성도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라임 옵티머스 특검 촉구 결의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0.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에 사활을 건 국민의힘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두고 논의에 나선다.

다만 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 자리에 불참한 전례가 없는 만큼 참석하되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중도 퇴장 등 어떠한 방식을 써서라도 항의의 뜻은 분명히 밝힐 것이란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결정한다.

전날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주호영 원내대표는 참석 여부에 대해 "시정 연설을 앞두고 최재성 정무수석을 통해 대통령에게 10가지 질문을 다시 보냈지만 답변을 안 보내고 있다"며 "청와대의 답변 태도를 보고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을 위한 규탄대회도 같은 시각 진행한다. 윤창현 의원과 허은아 의원 등 다수 의원들이 전날 특검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의 연장선이다.

의원총회에서 여러 의견 개진이 있겠지만 불참 결론을 내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한 첫 야당으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예산안을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할 때 그 내용에 대해 국회에 설명하는 시정연설은 지난 1988년 노태우 대통령 때 시작됐는데 야당이 불참한 전례는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첫 시정연설 후 4년 연속 직접 국회를 찾았는데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한 적은 없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네 차례의 시정연설을 했는데 국민의힘 역시 모두 참석했다.

다만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손피켓을 들거나 손으로 '가위표' 표시, 중도 퇴장 등의 방식으로 항의의 뜻은 표현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불참 결정을 한다면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며 "이 문제는 어디가 연루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진실을 밝히려면 특검을 해야 한다. 여당도 떳떳하면 특검을 해야 하기에 원내대표도 직을 걸고 확실하게 대응하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10월24일 국회 본회의에서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기동민 의원 등이 비선실세 의혹을 제기하는 손팻말을 들고있다. 2016.10.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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