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감 백신 접종 중단 말아야"..中, 올해 접종률 지난해 2배

김광수 입력 2020. 10. 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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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가 한국을 향해 "독감 백신접종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백신 전문가 타오 리나는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간 인과관계가 없어 한국의 상황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하지만 이로 인해 정부가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면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예년의 경우 중국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2% 정도에 그쳤지만 올해는 두 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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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한국 향해 독감 백신 접종 조언
'트윈데믹' 대응에 필수, 사망사고는 우연
"정부가 접종 중단하는 건 무책임한 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 병원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세종=뉴스1

중국 매체가 한국을 향해 “독감 백신접종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중국의 접종률은 지난해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8일 중국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 도움이 될 독감 백신에 대해 합리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독감 백신에 따른 사망으로 대중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독감 예방주사는 트윈데믹(독감ㆍ코로나19 동시 유행)을 이겨내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최소 59명이 독감 접종 후에 사망했고, 싱가포르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백신 2종의 사용을 잠정 중단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공황상태에 빠졌다”면서 “이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와 맞서는 많은 나라들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중의 공포를 누그러뜨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중국 백신 전문가 타오 리나는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간 인과관계가 없어 한국의 상황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하지만 이로 인해 정부가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면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올해 중국의 독감 백신은 ‘나홀로’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달 8일 현재, 1,587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했고 연말까지 5,000만회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년의 경우 중국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2% 정도에 그쳤지만 올해는 두 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펑루자오(馮錄召) 중국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연구원은 “올해 백신 접종률이 4% 안팎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 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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